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아들녀석 이가 빠졌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2-18 10:20:28
추천수 0
조회수   497

제목

아들녀석 이가 빠졌습니다.

글쓴이

류내형 [가입일자 : 2002-10-15]
내용
며칠전에 집에서 아들녀석이 전화를 하더군요.

다급한 목소리로 "아빠.. 나 이빨 빠졌어요"



으잉? 이게 뭔일이다냐 싶어서

다쳤냐?, 어디 박았냐?, 피는 많이 안나냐? 급하게 이것저것 물어보니

유치원 갔다와서 샤워하다가 이가 쑥 빠졌다는 겁니다.



그제서야 유치가 빠졌구나 싶기도 하면서 아무리 그래도 이가 그냥 빠질리가 있는가 싶어서

걱정되는 맘에 퇴근하고 집에 가보니



늦은 시각이라 애는 벌써 자고 있었는데

한손에 휴지뭉치를 꼭 쥐고 있는데 펴보니 빠진 이가 그안에 있더군요.



그 이를 보니까 기분이 묘한 것이 저 어릴때 아버지께서 실로 묶어서 이를 빼주시던 기억도 나고 앓던 이를 뺀 저보다 더 좋아하시고 뿌듯해하시던 아버지가 생각났습니다.

그때 아버지도 저랑 기분이 비슷하셨겠죠.



'내 아들이 아주 어린 꼬맹이에서 점점 어린이로 커가는구나...'







그래서...

그날 살짝 기분이 거시기해진 저는





술먹고 아버지한테 전화로 엉기면서 주정을 했다는... ㅡ.ㅡ;;;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조우룡 2010-12-18 10:36:28
답글

술묵고 저놔할 아버지가 계시다고 지금 자랑질 하능거 맞쥐? ㅜ,.ㅠ^

조상현 2010-12-18 13:04:50
답글

총각때는 아버질 잘 이해하지 못하다가 결혼하고 나니 아버지 마음을 알겠더군요.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지만 그만큼 빨리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류내형 2010-12-18 13:55:46
답글

우룡으르신.. 자랑하는거 맞는거 같습니다. 자랑할 수 있을 때 좀더 잘해드려야 할텐데요...<br />
조상현님 말씀대로 아버지가 되는것도 배우는 게 맞는거 같아요. 살면서 배우고 애들한테도 배우고요.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