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넨 비썩 마르고 꾸부정한게 흡사 골룸같으이..
어두침침한 그 곳에서 나와서
이쪽 햇볕이 따스한 곳으로 와 보게...
그 동안 나와 같이 오십 여년을 산다고
마음 고생이 많았지?
알게 모르게 자네한테 슬픔도 주고 걱정도 끼쳐서,
상처를 많이 받았을거야.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가능한 그러지않도록 애쓸테니까.
자네도 마음 풀고
나한테 한번 웃어보게..
그래 그렇게 처음엔 어색하게 씩 웃어도
차차 환하게 웃게 될거야..
우리는 어차피 한 몸이잖아,
나의 또 하나의 나..
불쌍한 나..
골룸같은 나...
이리 가까이 따스한 곳으로 다가오게...
앞으로 서로 잘해 보세나.....
....내 안의 또 하나의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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