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글쓴이

부산은 눈이 잘 안오지만 한번오면 교통대란이죠...경남 고성에서 출발한 시간이 오후 3시쯤이였는데 다음날 오후 3시에 도착했습니다. 거리상 120km정도 되는데요. 고속도로 진입하는 경사로를 못올라가서 밀고 올라 갔는데 다들 고속도로에서 차 정차 상태로 그냥 자더군요...2살배기 조카는 새벽에 고속도로에서 마을로 넘어가서 따뜻한물 얻어 분유 먹이고 어른들은 쫄쫄 굶었습니다. 11인승 봉고에 딱 12명 타고 있었거든요...<br />
<br /

ㅎㅎㅎ, 부산은 눈 조금만 와도 우왕좌왕이지요. 워낙 눈이 귀한 동네라서요.<br />
눈와서 좋아하는 건 애들이랑 강아지 밖에 없습니다.<br />
눈 한번 오면 대형 마트 자동차용품 코너에 체인은 그날로 동납니다. 써본적도 없고, 써보지도 못할거면서.

오후 3시에 출발해서 다음날 03시...<br />
뿌아~~~이거 글만봐도 고생이 보입니다..<br />
생각만해도 끔찍한데요..

우왕^^ "17번" 버스!<br />
개나뤼아파트에서 타고,<br />
청량리 지나 답십리(시립대)방향 꺾는곳에서 하차,<br />
시조사쪽 핵교루 뚜벅뚜벅... 통학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br />
겨울에 눈 많이오면<br />
장충동 고개를 오르지못하는 버스덕에,<br />
한남동-제3한강교(한남대교)-신사동-영동시장-제일생명4거리-뉴욕제과 ~~~<br />
개나뤼아파트까지 걸어갔던 기억도^^

2003년 이던가 부산.경남에 눈많이 왔을때....<br />
<br />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갑자기 퍼붓기 시작하더니 퇴근길 김해 장유 톨케이트 나와서 창원터널로 갈려고 보니 10분이면 지나던길을 4시간 걸린기억이 납니다..<br />
<br />
아무도 올라가지 못하고 있고 어떤이는 차놓아두고 걸어서 가기도 하고>>>>

독립문 지하철 무너졌을 때..... 2년인가 3년인가를 지옥처럼 살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앉아서 지옥을 체험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