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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뭐 원체 별볼일 없는 화상이다 보니 친구놈 자랑이라도...^^
제 친구놈 중 하나가 집안이 어려워서 상고로 진학했고 대학은 다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상고 졸업 후 은행에 들어가 열심히 노력한 대가로 40대 초에 지점장이 되었고
은행에 다니는 30여년 동안 자신을 부지런히 개발해 대졸자 이상의 학식을 쌓았습니다.
특히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몇 시간씩 영어 공부를 해서 영자신문들을 무리없이 읽고
영어회화에도 능통해 영어로 농담따먹기를 할 정도고 미국 영화를 자막없이 이해합니다.
노력으로 거둔 인간승리지요.
얼마 전부터는 제 권유와 소개로 소설을 번역하기 시작했는데, 두세 달 뒤 이 친구의 번역서가
출판되면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대학 안 다닌 상고출신이 번역한 최초의 번역서가 될 것입니다.
다행히 출판사 사장님도 제가 이 친구를 소개했을 때 믿음이 간다며 흔쾌히 번역을 맡기더군요.
그런데 실은 이 놈이 제가 전에 올린 글에 잠시 등장하기도 했던 놈이랍니다.
몇 해 전 은행에서 큰 소리로 제 이름을 불러 제 첫사랑과 재회를 하게 해준 바로 그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