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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랑스러운 친구놈 자랑 좀 하겠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2-16 23:42:29
추천수 0
조회수   1,599

제목

제 자랑스러운 친구놈 자랑 좀 하겠습니다.

글쓴이

황보석 [가입일자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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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뭐 원체 별볼일 없는 화상이다 보니 친구놈 자랑이라도...^^



제 친구놈 중 하나가 집안이 어려워서 상고로 진학했고 대학은 다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상고 졸업 후 은행에 들어가 열심히 노력한 대가로 40대 초에 지점장이 되었고

은행에 다니는 30여년 동안 자신을 부지런히 개발해 대졸자 이상의 학식을 쌓았습니다.



특히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몇 시간씩 영어 공부를 해서 영자신문들을 무리없이 읽고

영어회화에도 능통해 영어로 농담따먹기를 할 정도고 미국 영화를 자막없이 이해합니다.



노력으로 거둔 인간승리지요.



얼마 전부터는 제 권유와 소개로 소설을 번역하기 시작했는데, 두세 달 뒤 이 친구의 번역서가

출판되면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대학 안 다닌 상고출신이 번역한 최초의 번역서가 될 것입니다.

다행히 출판사 사장님도 제가 이 친구를 소개했을 때 믿음이 간다며 흔쾌히 번역을 맡기더군요.



그런데 실은 이 놈이 제가 전에 올린 글에 잠시 등장하기도 했던 놈이랍니다.

몇 해 전 은행에서 큰 소리로 제 이름을 불러 제 첫사랑과 재회를 하게 해준 바로 그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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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2010-12-16 23:53:06
답글

자랑스럽겠습니다. , 행복하게 좋은인연 변치 않고 끝까지 가시기를 바랍니다. ~~

translator@hanafos.com 2010-12-17 00:03:48
답글

학력. 학벌이 판치는 세상이라지만 저는 이렇게 역경을 헤치고 인간승리를 거둔 사람들을 가장 존경합니다.<br />
노무현 전대톨령을 특히 더 존경하게 된 이유 중 하나도 같은 이유에서지요.<br />
<br />
노 전대통령에 대해서 어쩌다 고졸 출신이라서 그러니 뭐니 하는 소리가 들리면 저는 당장<br />
"야 이 새끼야, 그러는 너는 대학 나왔다는 새끼가 상고 출신만큼이라도 하냐?" 하고 면박을 주지요.<br />
<br />

장준영 2010-12-17 00:14:45
답글

한국 사회에서 학력은, 실력보다는,<br />
인맥에 결부된 차원에서 중요시되는 듯 합니다.<br />
그것이 누적되고 견고해지다 보니, 이제 그 학력을 얻기 위해서는<br />
돈 없이는 안 되도록 진입 장벽을 쳐 나가는 형국이 되고 있습니다.<br />
학교가 아니라 대기업 입사는 물론이고(학력 제한 폐지라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지요),<br />
무슨 고시를 볼라 쳐도, 공부하려면 학원비가 엄청납니다. 3대 고시는 물론이고 임용고시

최홍욱 2010-12-17 01:19:54
답글

그 친구분도 마저 자랑을 좀 해주십시오, 황 선생님.

translator@hanafos.com 2010-12-17 01:24:07
답글

준영님 말씀에 공감합니다.<br />
예전에는 집안 형편이 안 좋아도 어느 정도까지는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었는데<br />
이제는 점점 더 공정한 경쟁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아버리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지요.<br />
<br />
하지만 사회 체제가 그렇게 되어가는 것을 탓하기에 앞서 부모들의 책임도 큽니다.<br />
자녀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저 스스로 공부하는 자세를 길러주어야 하는데도<br />
그 노력 들이기 싫어

windouz@korea.com 2010-12-17 01:26:51
답글

사실 대학 다녔다고 하는 사람들 보다<br />
일찌감치 사회 나와서 사회 생활 한 사람들이<br />
더 낫다고 봅니다

translator@hanafos.com 2010-12-17 01:28:43
답글

덧글 다는 사이에 홍욱님께서도 덧글을 주셨군요.<br />
알겠습니다, 한꺼번에 자랑하면 빛이 좀 덜 날 테니 며칠 후에 자랑하기로 하겠습니다.^^

최홍욱 2010-12-17 01:38:25
답글

님이라니요 황 선생님, 한참 후배입니다. <br />
용섭님 말마따나... 일찍 사회 나온 친구들이 더 어른스럽더군요.<br />
하지만 제도권 교육에서의 레벨업도 의의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경험상.<br />
토론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지요... 하지만 워낙 정보화 사회고... 토론을 해도 꼴통은 꼴통일 뿐...<br />
언젠가 한 번은 생각하기를... 고교 졸업만큼은 "민주주의"에 대한 논문으로...<br />
최소한 "民主主

translator@hanafos.com 2010-12-17 01:57:42
답글

용섭님 말씀도 다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일리가 있습니다.<br />
제가 본 바로는 사람 됨됨이를 더 크게 죄우하는 것이 가방끈 길이보다 기본 품성이더군요.<br />
물론 인성에 교육이 미치는 영향을 경시하는 것은 아닙니다만<br />
기본이 안 되어 있는 것들은 교육 받은 것을 나쁜 짓에 써먹어 더 큰 해악을 끼치지요.

windouz@korea.com 2010-12-17 03:54:34
답글

요즘 대학에서 오피스 프로그램 쓰는 법 배워서 나온다는데요 뭘<br />
어차피 입사하면 다 다시 배워야 하고 업무는 뭔지도 모르고<br />
파워포인트 잘 쓰냐, 엑셀 잘 쓰냐 이게 취업의 관건이라니..<br />
말 다했죠

이규상 2010-12-17 08:09:19
답글

멋진 친구를 두셨군요. 부럽습니다.

이상태 2010-12-17 08:52:33
답글

+_+ 완전 멋있어요!!!

이동원 2010-12-17 09:54:21
답글

멋진분을 곁에 두셨군요. 충분히 자랑하시고, 널리알리셔야할듯... ^^;

김혜정 2010-12-17 14:55:18
답글

황보석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 멋진 분과 작업하는 출판사의 쥔장입니다^^;<br />
노력과 경험으로 충분한 일이 세상에 아주 많은데요, <br />
세상이 이런 시도를 밀쳐낼 때도 아주 많죠.<br />
멋진 일에 동참하게 되어 저 또한 보람차고 기대 만발입니다. 감사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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