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친구 부친상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강남 사시다가 귀향하셔서 산속 깊은곳에 집짓고, 청정 환경속에서 토종닭을 키우셨습니다. 환경이 좋아서 그런지 닭들 사이즈가 4kg가 넘습니다. 칠면조 사이즈죠.
댁이 가평군내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집이랍니다.
가끔 가보면 공기가 맑아 코속이 시린 기운까지 돕니다.
이곳은 겨울철 주변 지역보다 4도 정도가 더 낮습니다. 겨울철 내내 눈으로 덮여 있지요. 그런데 친구 아버님은 추위를 좀 타시는 편이라 방안 온도는 높은 편이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지난 금요일 아침 닭 모이주러 나오셨다가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산속이라 구급차는 40분만에 도착하여 생명을 구하지 못하셨습니다.
65세이셨고 평소 건강에 그리 큰 문제는 없으셨지요.
그런데 같은 날 이 지역에서 이런 증세로 4분이 쓰러지셨습니다.
시골이라 지역 인구가 많지 않은걸 감안할때 상당히 큰 비율이지요.
그만큼 갑작스런 온도 변화가 노령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나이 좀 있으신 회원분들과 회원분들 부모님께 꼭 조심하실 수 있도록 조치해야겠습니다. 서서히 온도 변화에 적응하면서 외출 하시는것이 좋겠습니다.
현관에서 1-2분만 있다가 나가도 위험은 크게 줄어든답니다.
예전엔 잠안자고 1주일도 놀았는데, 이젠 저도 2일밤 새니 1주일을 헤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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