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회원 정성엽 입니다.
날씨가......이제 더워져 버렸습니다.
역시나 대프리카의 공기는 사바나의 그것과 비슷한데요......
날씨가 더워져서 진공관을 보낸건 아니지만......진공관을 보내고 다시 티알로 돌아왔습니다.ㅎㅎㅎ
(핑계좋아 떡 사먹죠^^)
작년말부터 올해초까지는 에소테릭 RZ-1 과 W-AMP2 로 디지털 앰프 맛을 보았고,
올 초부터?얼마전까지는 멜로디, 코플랜드, 레벤으로 진공관 맛을 보았는데,
이젠 또 티알이 땡겨 초행길인?심오디오 340i로 왔습니다.
스피커는 메인은 역시나 고정하고,
서브로 쓰는 북쉘프만 힘사운드 v31 --> 레벨2?--> 솔루스 앙뜨레...로 바뀌었습니다.
중간에 뭐가 또 들어왔다 나갔다 한 거 같은데 기억이 다 안나는 문제로.....^^
레벨2와 솔루스 탑쌓은 모습인데 크기 차이가 확실히 나죠^^
소리 차이는.....누가 낫다 못하다 라는 것 보다 가는 길이 확실히 다른 거 같기는 했습니다.
스피커 크기 차이에 비해 유닛의 크기는.....거의 비슷했었습니다.
덕분에 용적 차이에서 오는 무대감 형성은 솔루스가 좀 더 나은 듯 하고,
밀도감이나 질감에서는 레벨2가 나은 듯 했습니다.
저음의 응집된 울림의 깊이나 폭은 솔루스가 좋았고,
역시......펜오디오의 장기라 할 수 있는 고음의 선명함이나 투명함(맑음)은 명불허전이었습니다.
단, 구형 모델에 비하면 그 투명함을 약간 양보하고,
저음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킨 부분이 느껴졌는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있을 듯 합니다.
전체적인 밸런스로 보면 구형 카리스마나 구형 레벨3보다 신형이 좋지만,
펜오디오 특유의 옥구슬 고음을 기대하시는 거라면 구형이 좋았습니다.
최대한......객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은 하지만, 아무래도 청취자마다 조금씩 다른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솔루스 앙뜨레는.......어셔 s-520의 업글 버전으로 느껴지기도 하던데요.
이유는.......가성비죠^^
아무래도 북쉘프인데다가 가격대가 100언더다 보니
------------------- 이만큼의 폭으로 펼쳐서 보여주지만, 그 폭을 완전히 다 채워서 밀도있게 표현하는 부분은
조금 아쉽긴 합니다. 물론........메인인 D38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거죠^^
하지만 중고가를 생각하면 그 정도 몸값으로 이만큼 표현하는 게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저는 서브를 결정할 때는 반드시 가성비를 따져보는데,
50 언더로는 어셔S-520, 100 언더로는 솔루스 앙뜨레가 거의 최고 경지가 아닐까 하는......ㅎㅎ
물론 이 녀석들 말고도 100 언더에 좋은 스피커가 참 많긴 합니다.^^
덩치가 xtz 99.26 정도 됩니다^^
그리고
참 어렵게 구해서 보내는 것도 희안하게 어려웠던
레벤cs600 입니다.
레벤은 cs300xs와 600을 다 경험해보게 되었는데,
300xs가 매칭시킨 스피커 탓인지......(3~4개 정도)
이상하리만치 너무 달게 느껴졌습니다. 착색이 좀 많다는 느낌........
600은 그만큼 착색이 있지는 않았고, 예상보다 굵직한 질감과 온기를 품고 300보다 균형잡힌 음색으로
들렸습니다.
특히 프로악과의 매칭은 하베스 shl-5과는 또 다른 소리였네요.
바이올린 솔로 소리가 어찌나 감미롭던지.......그 부분 때문에 보내기가 참 아쉬웠습니다.
단지, 진공관앰프의 태생적 한계인지......대역폭이 조금 좁은 감이 있었습니다.
진공관 앰프만 3대를 연속으로 썼더니 조금 질리는 감이 있어,
고민하던 차에.........(플리니우스를 기다렸는데ㅠ.ㅠ)
장터에 뜬 심오디오 340i를 잡았습니다.
결국 현재 메인은 심오디오에 프로악인데.......
글로 읽은 심오디오는 강성! 이라는 단어만 기억에 남았지만
정작 매칭을 해보니 경질적인 강성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진공관처럼 부드럽지도 않구요.
굉장히 음악을 세심하게 표현하고, 해상력 또한 발군이며........인상적인 것은 힘!!!!!!
구동력은 뭐 거의 분리형만큼 강력한 듯 하네요.
들어온지 오래 되지 않아 자세한 느낌은 더 함께 해봐야 알겠지만.
제법 넓게 펼쳐지는 무대감과 그 무대를 아주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저음도 훌륭하게 제어하는 속도감까지......
서그덴과는 또 다른 소리라 재미있는 앰프라 느꼈습니다.^^
이 놈에 바꿈질은 끝이 없네요......ㅎㅎ
아직도 궁금한게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