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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이제 철이 나려는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2-15 20:11:34
추천수 0
조회수   891

제목

아들이 이제 철이 나려는지......

글쓴이

김수하 [가입일자 : ]
내용
어제 저녁엔 큰아들넘이 뜬금없이 "아빠, 저 이제 공부를 해야겠으니, 학원에 등록을

해주세요."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무늬만 학생이지 가방만 들고 학교와 집으로 왕복운동만 한 녀석이라,

공부와는 아예 담을 쌓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학원도 보내봤고,

개인교습도 시켜봤지만, 그때뿐 또 다시 바닥권으로....

그래서 여름무렵 " 너 공부하기 싫고 학원도 가기 싫으면 안 가도돼!." 라고 했더니

좋아라하며 그때부터 학원엔 가지 않았습니다. 당연이 성적은 꼴찌를 맴돌고....

그래서 어제 이녀석이 갑자기 그런얘기를 하니 저는 속으로 "이녀석이 이제 철이

들려나....." 하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직은 더 두고 봐야겠죠.

그래서 저가 이녀석이 갑자기 왜이러는지?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요즘에 저가 공부겸 투잡을 한다고 새벽에 일어나 서울로 출근을 했다가

저녁에 다시 가게로 출근 새벽 한시경에 집으로 와서 서너시간 자고 다시 출근.....

녀석이 저의 이런모습을 보며 뭔가 느낀게 있는지.....?

하여튼 더 두고 봐야겠지요.

오늘 새벽엔 시간이 없어서 밥도 못먹고 나가는 저의 모습을 봤는지

새벽에 집에 들어가니 꼭 먹고 출근을 하라고 시리얼을 그릇에 담아놓고 숟가락도

같이 가지런히 놓아놨더군요. 바쁘니까 우유만 부어서 먹고 가라고......ㅎ

그걸 보니 갑자기 가슴에서 뭔가 밀고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간단하니, 편지를 써놓고 나왔습니다.




사무실에서 바라다 본 전경입니다.




이 봉우리가 북한산 인수봉 맞죠...?



이녀석을 데리고 저 산봉우리도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오늘은 가게로 나오니 아들넘 학원에 가고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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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unmee@hanafos.com 2010-12-15 20:19:11
답글

ㅎㅎ<br />
애들은 어떤 알수없는 계기가 찾아올때 바뀌곤합니다.<br />
칠년전 제 아들놈 모습이 떠 오르는군요.<br />
기대하겠습니다.<br />

고용일 2010-12-15 20:19:28
답글

솔직히 흐믓하시죠?<br />
<br />
해보고 싶어하는건 시켜주세요^^

benz450@hanmir.com 2010-12-15 20:30:19
답글

솔직히 공부를 잘하는건 바라지 않지만, 뭐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8

권윤길 2010-12-15 20:37:29
답글

정말 기분 좋으시겠습니다. 파이팅~! ^^;;

운영자 2010-12-15 20:41:35
답글

김수하님<br />
이글 보시면 사장님께 전화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yans@naver.com 2010-12-15 22:12:12
답글

김수하님 <br />
이글 보시면 저한테 전화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종일 2010-12-15 22:47:19
답글

하이고 우리집 아들넘하고 동년배인듯한디<br />
우리집에있는 놈은 언제나 철이들런지..<br />
부럽습니다.<br />
이제 다시 희망을 가지셔도 좋을듯합니다.<br />
물론 지금까지 한번도 희망을 놓지않으셨겠지만....

최성용 2010-12-15 23:47:18
답글

다좋고요....<br />
<br />
친한 친구(여학생)가 학원을 다니나 봅니다. <br />
아들에게 하도 실망을 많이해서 습관처럼 떠오르는 첫 생각이였습니다.<br />
---------------------<br />
분위기 깨는 글 죄송했구요.<br />
---------------------<br />
어제 본 좋은 글 하나 올립니다.<br />
글 올리신 분께 꼭 맞는 글이라 생각되어 올립니다.<br />
<br /

이수영 2010-12-16 01:29:40
답글

시리얼 사진이.....<br />
<br />
혹시 동준이가 먹다 남긴거 아닐까요? =3=3=3<br />
<br />
<br />
<br />
그나저나 훌쩍 커버렸네요~~ ㅎ

nuni1004@hanmail.net 2010-12-16 02:52:35
답글

멋진 아드님 입니다~~~

방선일 2010-12-16 10:09:52
답글

제 아들이 더도말고 저렇게만 커주면 좋겠습니다.<br />
멋진 부자세요!!

김주희 2010-12-16 10:12:37
답글

편지 써놓은 아빠의 아들인데, 분명 멋지게 잘 클 아들 같네요. 근아전아, 이렇게 열심히 바쁘게 사시는 모습에 아들이 분명 영향을 받은 것이 틀림없어보입니다. 공부는 본인이 해야겠다는 동기가 생길 때 최고의 효과를 가져오는데, 기대감이 만땅 들게 만드는 아들입니다. 그 아빠의 그 아들 같아 보여요. 훈훈한 감동이 밀려오는 아침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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