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국에서 말레이로 올 때

큰 맘 먹고 운동화 한켤레를 샀습니다..



왜냐하면 말이죠..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해서..



한동안.. 일주일에 3번 정도..

걷기운동이나 스윙운동을 꾸준히 했습니다..



하다보니.. 지겹기도 하고

바쁜 삶이라.. 꾀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이곳은 아파트 입구의 구조는

철창이 있고.. 공간이 있고.. 현관문이 있습니다..



철창과 현관문 사이에 있는 공간에 신발을 벗어놓게 됩니다..

물론 그 공간에는 한쪽으로 신발장이 있구요..





막 신는 쓰레빠나 허드레 신발은 그냥 벗어 놓지만

구두나 메이커 운동화는 반드시 신발장에 넣습니다..



왜냐하면 훔쳐가기 때문입니다..

철창 안으로 작대기를 넣어서 가져갑니다..



가져가는 사람도 압니다..

아파트에서 청소하는 남녀 용역직원들이죠..





네.. 그렇습니다..

제 운동화를 집어간겁니다..



운동화가 없어진 순간..



이제부터는 운동 안해도 되겠구나.. 싶은..

그러나 운동 안하면 안되는데.. 하는..



이런 경우..

웃어야 하나요?^^ 울어야 하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