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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접촉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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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5 11:25: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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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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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접촉사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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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엽 [가입일자 : 2001-02-0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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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위동 회원 안진엽입니다.
어제 늦은 저녁 동네 골목서 잠시 주차할 일이 있어 주차할 자리를 알아보며 서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좁고 굽은 평지 골목길이라 악셀을 안밟고 주행했으니 시속 5~10km내외 였을듯 싶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주차할 자리가 있어 브레이크를 밟고 후진을 했는데 "퍽..!"
얼래..
차 두대가 간신히 지나다닐 좁은 골목이였긴 하나 길 한가운데를 달리고 있어 머 부딪칠만한건 없었는데..
하면서 차 문을 열고 나가보니 뒷 범퍼에 자전거 바퀴가 끼었더군요. ㅡ,.ㅡ;;
복장 갖추신 라이더 한분이 어이없이 절 쳐다보고 계시고..
흠..
일단 차를 앞으로 조금 빼서 자전거와 분리(?)한 후 다시 상황파악을 해보니 제 범퍼는 이상 없고
범퍼에 달린 번호판이 조금 꺾였더군요. 번호판 가이드는 플라스틱인데 깨지진 않고
안에 번호판만 살짝..
머 각잡히게 꺾인게 아니라 손으로 펴면 감쪽 같을것 같아 일단 패쓰..
라이더분도 자전거 바퀴를 손으로 돌려보며 확인했는데 이상 무..
제입장에서 이런소리 하면 안되지만 솔직히 머 타이어가 땅과 범퍼 사이에 낀거니 별거 있겠습니까..
여튼, 옆에서 지켜보면서 언뜻 보니 허브가 헤이들리 혹은 킹인것 같아.. 킹 쓰시네요..? 했더니
"헤이들리입니다.."ㅡ.ㅡa
살짝 쪽팔려서 조용히 다른 부분들도 훑어보니 프램은 스톡에 기타 부품들들도 그에 준하는
고급품들이더라구요. 오~ 부럽..
사고 순간에도 그런게 먼저 눈에 들어오니 이건 좀 문제 있는듯..ㅎ
여튼, 서로 상황파악히고 몇마디 오갔는데 전 네바퀴 달린걸 탔기에 일단 죄송하단 말과 함께 저자세로..
그분은 갑자기 후진하면 어떡하나며 좀 머라 하셨고..
전 그렇게 바짝 붙어오시면 라이트 켜셔도 불빛이 안보인다는 입장으로 말했고..
실제로 안보였습니다.. ㅠㅠ 후진하면서 뒤를 안보는 사람 있나요..
머 실갱이 까진 아니였지만 즐거운 대화는 아니였습니다.
연락처 주고 받을것도 없이 걍 퉁치고 헤어졌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자전거도 차인데
안전거리 안지킨 그분 이 좀 더 책임있는거 아닌가요..
악셀 안밟고 차가 움직이는 속도에서 급브레이크 잡아봤자 얼마나 급하게 섰겠습니까..
글고 그 후에 후진 했다 해도 또 얼마나 급하게 했을라구요.. 후진등이 안켜진것도 아니고..
얼마나 바짝 쫒아온겨.. ㅡ,.ㅡ;;
제가 천천히 가서 답답했음 추월해서 가도 될 것이고..
앞에 말씀드렸듯 차 두대가 지나가긴 좀 벅차도 자전거 한대가 앞질러가긴 충분한 길이였는데요.
저도 MTB란 취미를 가진지 이제 한달만 지나면 만10년째 되가고 불과 몇개월 전까지 자전거로 자출하는 등
자전거 무쟈게 좋아하고 운전 하면서도 자전거 보이면 최대한 배려 해주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어젠 괜히 저자세로 나갔네요.. ^^;
이상 추운날 찌그러진 차가운 번호판 펴고 손시려서 몇마디 궁시렁 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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