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처럼 경기도 저 멀리까지 가서 스픽이를 끙끙 들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마눌님 표정은 이넘은 얼마나 갈까.... 하는 묘하고 시니컬한 눈빛..
열심히 연결을 했습니다.
기기 입고시 항상 듣는 CD를 걸고 한곡 두곡 그윽하게 듣고 있는데
딴청 피던 마눌님의 말씀
음.. 저곡 이곡 한번 다시 틀어봐..
"응"// 어..
이리 저리 듣더니 한마디 하시네요
'음.. 이녀석 삼일천하고 끝나겠구먼..'
이건 자기 스탈이 아냐 그지?
자긴 요러저러한 음색을 조아라하는데
이녀석은 이러저러한 장점은 있지만 요러저러한 부분이 부족하기 땜에
지금껏 경험으로 봤을때 삼일을 못가는거지...
안그랴?
음.....
한동안 할말을 잃었죠...
암생각 없고 오됴란넘은 그저 원수띠기 잡것들로 보고만 있을줄 알았는데
마눌님께 기..입픈 동경과 존경을 표하게 되었슴당.
물론 새로온 녀석은 삼일도 못가 방 한구석 대기석에 언제 팔려갈지
모른채 독수공방 신세가 되어있네요...
이젠 저보다 더 저를 아는 우리 마눌님이 있어
음악듣는 낙이 더욱 더하는듯 합니다.
조만간 우리 두 딸내미들이
아빠~ 이소린 아녀~ 아빠한텐.. 이건 내취향이야 나줘
이런 날이 머지않은듯 하여 묘하네요..^^
마눌님들 무시마시고 즐음들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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