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월급쟁이입니다. 간당간당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운영하는 조그만 구멍가게라고 말씀드리기도 부끄러운 온라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장이 알면 당장 죽일려고 하겠지만...
하도 닭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서 저의 이야기를 한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술 한잔 먹은 상태이니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를들어 제가 하는 회사에서 x켈 카세트라디오를 팔고 있습니다.
받아오는 단가는 43000원입니다.
그런데 아주 많은 경쟁업체들이 오픈마켓(4대 마켓을 지칭함)에서 파는 경우가 45600원입니다. 그러면 많은 분들께서는 말씀하십니다. 2600원은 남지 않느냐고요.
예. 맞습니다. 산술적으로는 2600이라도 남아야 하는데......
일단 지마켓 같은 경우는 10% 땝니다. 4300원
택배비-저는 2500원
45600-(4300+2500)=?
마이너스입니다.
그런데 왜 하느냐. 다음 물량을 받기 위함입니다.
이것이라도 잘 나가느냐.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 3개월동안 100개 팔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술한잔 했습니다. 인건비는 고사하고 세 주기도 바쁩니다.
여러가지 사항들이 있습니다.
5000원 짜리 통닭
원가에 못미치는 제품판매 (블랙박스를 10만원에 받아 왔는데 5만원에 팔아도 잘 팔리지가 않네요)
저는 요즘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회원님들의 동정이나 뭐 그런거 바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장사치들을 너무 '도둑놈'으로만 바라보지는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남지 않아도 팔아야 한다면 회원님들은 '웃기고 있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입니다. 지금 인터넷으로 들어가보면 '땡'처리 물건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가경제까지는 제가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만, 결코 좋지는 않은 상황이라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항들이 용팔이들의 덤탱이까지 감싸않고자 함은 아님을 알아 주셨음 합니다.
인터넷이니깐 가능한 이야깁니다.우리 마눌님은 억수로 장사가 잘 되는줄 알고 있느니...
내일이 되어 술이깨면 후회할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그냥 토로 한번 했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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