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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나무살 시절...
잘나가던 친구넘이 당대의 미모를 겸비한 여친과 함께 같이 낚시를 가자고 꼬드겨
싱글이던 저는 친구넘 여친의 여친이라도 어케 안되까? 하는 맴에
거금을 들여 민물낚싯대 세트를 황학동시장에서 구입해갖구
토욜날 오후 친구넘의 로얄프린스에 몸을 싣고 친구넘 여친을 모시러 출발.....
저 : "야! 네 여친만 오는거냐? 아님...."
그넘 : "가봐야 알아...내가 야그는 해놨는데..."
저 : "그으래?...^^"
들뜬 마음으로 사당동까정 갔슴돠...어케 갔는지도 모르게....
이윽고 사당전철역........
저 : ㅡ,.ㅜ^
이 쉰벌럼이 즈그 여친혼자만 델꾸 가는거 였습니다...
이 쳐 쥑일 넘은 나한테 핸들을 넘겨주고 뇬넘들이 뒷자리에서 아주 쥐롤을 떨고....
승질 있는대로 나더군요...ㅡ,.ㅜ^
궁시렁궁시렁 대면서 해질 무렵 도착한 곳이 예당저수지.....
경치는 쥑여주더군요....
물 가운데에 있는 좌대를 쪽배를 타고 도착해서 올라가는데 좌대가 흔들 흔들...
멀미가 나더군요..
낚시의 낚자도 모르는 전 새로 사간 낚싯대를 붙들고 헤메고 있는데
그 쥑일 넘은 벌써 자기것 다 채비하고 여친것도 다 챙겨주고 난 뒤에서야
제 걸 대충대충 챙겨주더군요...
알단 낚싯대를 드리우고 나니까 해는 저물고....ㅡ,.ㅜ^
쫌있으니 쥔장이 배로다 닭볶음탕에 쇠주랑 반찬 몇개 해서 주곤 이윽고 페이드아웃..
허기진 저와 그 쥑일 넘과 여친...
이렇게 셋이서 쇠주를 주거나 받거니 아리삼삼해지자
친구넘 하는 말...
"야! 지금시간때는 고기가 잘 안잡히니까 우선 너부터 캐미좀 잘 보고 있어,
어영버영 잘못하면 낚싯대를 고기가 물고 가는 수가 있으니 잘 봐....
그리고 난 잠깐 얘랑 이야기좀 할게 있으니까..."
이러곤 두 뇬넘이 방으로 홀랑 기어들어 가버리더군요....ㅡ,.ㅜ^
"에이 쓰벌....ㅡ,.ㅜ^"
이러곤 담배 한대 물고 좌대 구석탱이에 가서 하염없이 캐미만 들따 보고 있는데
쫌있더니......ㅡ,.ㅜ^
좌대가 흔들리고 난리가 나는거 였슴돠....ㅡ,.ㅜ^
아주 안에서 사람을 잡더군요....ㅠ,.ㅠ^
쉰! 벌! 럼!.....ㅜ,ㅠ^
걍 전 그담날 새벽까지 혼자 쇠주를 빨면서 밖에서 떨었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