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너 관련 자료를 검색하다가 독일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MBL의 튜너 T-1 사진을 몇장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튜너일까 궁금하기도 해서 내부 모습을 유심히 보았는데...
글쎄 이게 낯설지 않은게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서 모아둔 자료를 뒤져 보니 ...
전면
후면
내부
하나는 MBL T-1이고 다른 하나는 Marantz ST-17입니다.
사실상 동일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MBL이란 브랜드 제품이 대부분 어마어마한 고가이고 이 튜너 가격도 상당했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합니다만, MBL로 얼굴을 바꿀 만큼 Marantz ST-17이 좋은 제품이었을 거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렵니다.
한달전에 이베이 경매에서 Marantz ST-17 경매에 입찰했다가 몇 푼 차이로 떨어졌는데, 그땐 별 아쉬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MBL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고 나니 그걸 꼭 잡았어야 했다는 후회가 밀려오네요.
다음에도 Marantz ST-17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땐 꼭 잡아서 MBL T-1 이다 생각하고 사용해야겠습니다.
아니, 조금 손을 봐서 MBL T-1보다 형님이다 생각하고 써 보면 어떨까 공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