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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이기명 선생님 글입니다. (조금시원합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2-13 09:02:17
추천수 0
조회수   854

제목

(펌글) 이기명 선생님 글입니다. (조금시원합니다)

글쓴이

최종원 [가입일자 : 2006-10-2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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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농락과 협박의 대상이냐

서두를 것 없다, 피눈물 쏟을 날 금방 온다



(서프라이즈 / 이기명 / 2010-12-11)









12월 8일. 난장판 국회를 보면서 나오는 말은 ‘개XX들'이란 말이다. 듣기 거북한가. 거북할 것 없다. 개 같은 짓거리를 하면 당연히 먹을 욕이다. 양비론 해당 없다. 한나라당이 백배 천배 나쁘다. 왜냐고. 그들은 조폭이었고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안 된다. 길거리에서 물어보라. 자식한테 물어보라.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배우지 않았는가. 집에서 기르는 개가 말 안 들으면 욕먹고 매 맞고 그래도 안 되면 영양탕 감이다.



12월 8일의 개판 국회를 보면서 국민이 느꼈을 참담과 분노를 알겠는가. 세상에 존재하는 제일 험악한 욕은 무엇일까. 욕설로는 분노를 식힐 수 없어 포기했다.



어쩌자는 것인가. 국민이 농락의 대상인가. 까불면 계엄령이라도 내리겠다는 협박·공갈인가. 그렇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정권이 바로 그렇다. 그렇지 않으면 해석이 안 된다. 숨겨 둔 카드를 보여라. 무섭다.



어휘의 품위를 따지지 않는다. 아무리 고약한 어휘를 골라도 저들이 하는 짓거리보다는 고상하다. 글쓰기 편하다.



치사하고 더럽지만 다시 생각해 보자. 대통령이 사과를 잘한다. 몇 번 했지. 사과에는 전제가 있다. 다시는 그따위 짓을 안 한다는 약속이다. 대통령의 사과는 잘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다.



약속 지켰는가. 이제 국민들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 국민이 믿지 않으면 정치하기 어려울 것이다. 조중동이 아무리 나발을 불어줘도 국민의 귀에는 개소리다.



코뼈가 부러지고 턱관절이 나가고 손가락이 부러졌다. 이렇게 예산안을 날치기로 밀어붙였다. 이제 상습범이 됐다. 중독이 되었는가. 그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국민은 알 수가 없다. 지들 맘대로 지껄여대는데 국민이 제대로 알겠는가.



다만 형님예산은 1천340억 원이나 증액시켰다. 과메기 산업 예산도 포함됐다. 박희태 예산, 이주영 예산, 송광호 예산, 박지원도 덕을 봤다. 하나같이 개XX다. 문득 떠오르는 것은 뼈다귀 하나씩 물고 마루 밑으로 기어들어가는 똥개 모습이 떠오른다. 힘 좀 센 놈이 제일 큰 걸 물었다.





▲ ‘4대강 사업’ 예산 포함,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 등의 내용이 담긴 새해 예산안을 한나라당이 물리력을 동원해 강행처리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에 ‘민족문화 보호정책 외면하고 종교편향 자행하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 대해 조계사 출입을 거부합니다’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권우성



문제가 생겼다. 너무 제 배때기 채우는데 넋이 나가서 불교계와의 약속을 깼다. ‘템플스테이’는 불교를 홍보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유산을 제대로 알게 하자는 것이다.



우리의 문화유산 태반이 불교유산이다. 그런데 개신교가 반대한다. 저 무서운 개신교가 반대하니 도리 없지 않은가. 한나라당이 약속한 템플스테이 예산은 약만 올렸다. 불교를 농락하자는 것인가. 불교가 농락의 대상인가.



불교계는 화가 났다. 이것들이 우릴 가지고 노나. 한나라당은 사찰 출입금지다. 경상도 지역의 한나라당 의원들 바짓가랑이 젖게 생겼다.



오줌을 싸건 말건 상관이 없지만 도대체 ‘영유아필수예방접종’ 예산은 왜 잘랐는가. 이것은 대통령 공약사항이다. A형간염 백신지원 예산 62억 원도 전액 사라졌다.



‘임신에서 취학 전까지 의료서비스 지원’이란 이름으로 12세 이하 어린이의 예방접종비용을 국가가 부담하겠다고 공언했다.



결식아동 급식비는 왜 싹둑 했나. 역시 지 자식들은 잘 퍼 먹인다는 말이렷다. 친서민은 반서민과 같은 말인가. 누가 대답 좀 해라. 당대표인 안상수가 할 것인가. 원내대표인 김무성이 할 것인가. 말하는데 돈 드는 것 아니니 대답이나 해보라.



애당초 대답은 들을 생각도 없었다. 왜냐면 어차피 거짓말일 테니까. 이제 대통령을 비롯해서 한나라당의 실세들이 하는 말을 믿는 국민이 몇이나 되는지 통계 한 번 내 봤으면 좋겠다.



이제 저들의 오만과 뻔뻔함이 한참 지나쳤다. 날치기에 대한 부끄러움은 눈 씻고 찾아도 없다. 자화자찬, 적반하장, 책임전가만이 판을 친다.



이제 일방독주인가. 마지막 몸부림이다. 안상수 이재오는 넉살 좋게 떠든다. ‘객토론’과 ‘국가개조론’이다. 개헌을 하겠다는 저의다.



국회를 유린한 얼굴로 ‘정치개혁’이란 말이 입으로 나오나. 역시 놀랍다. 인간이 불쌍하다. 개헌은 국민적 합의가 우선이다. 지금 무슨 합의가 있는가. 날치기 통과의 사령부가 청와대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안다.



분권형 대통령제? 국민이 바보인 줄 아는가. 더욱 가관인 것은 ‘국회 선진화’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망발이다. ‘날치기촉진법’을 만들겠다는 것이냐. 왜 분권형대통령제인가. 퇴임 후가 겁이 나는가. 잘하면 된다. 미리 겁 낼 것 없다.



‘다수당 일방독주법’인 선진화 법안이라는 것은 의원들의 손발을 꽁꽁 묶는 법이다. 이미 이명박 정부나 한나라당은 의회정치와 민주주의, 대화와 타협을 팽개쳐 버렸다.



단순무식하다. 정상적으로는 안 되니 막가자는 것이다. 억지가 사촌보다 낫다는 말을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차피 2012년에 국회는 희망이 없다. 지금 다수당일 때 모두 해 치워버리자. 자유당은 사사오입 개헌도 했다.



시간 지나면 바보 같은 국민들 모두 잊는다고 생각한다. 법률 같은 거 절차 건너뛰고 강행 통과시키면 된다고 여긴다. 우리 자식들 외국에 파견하는 것도 날치기로 통과시킨 심장에 털 난 한나라당이다. 2012년 국민은 한나라당 죄악을 모두 잊고 용서해 줄 줄 믿는다. 얼굴 가죽 두껍다.







날치기란 길가는 여성의 핸드백을 낚아채 도주하는 파렴치한 범죄다. 나라의 예산을 날치기 통과시키는 것도 파렴치한 범죄다. 그러면서 국민이 이해해 주리라고 믿는가. 뻔뻔해도 분수가 있어야지. 한나라당 안에 민주화 투쟁을 했다는 386들이 불쌍하다. 오늘만 살고 말 것인가.



한나라당은 이제 못할 짓이 없다고 생각한다. 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했다고 믿는가. 그러나 잠깐. 국민은 선전포고의 대상이 아니다. 더구나 농락이나 협박의 대상은 아니다. 국민은 정권을 심판하는 심판관이다.



주먹이 강하면 마음대로 될 것 같은가. 돌아가신 리영희 선생님이 이명박 정권은 이미 파쇼로 들어섰다고 했다. 국민이 용인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방법은 무엇인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오판하지 말라.



잘못 휘두르는 칼은 반드시 자신의 가슴을 찌른다.



2010년 12월 11일

이 기 명(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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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복 2010-12-13 09:40:12
답글

글을 읽으니 더 겁납니다.<br />
우리 국민은 분명 이런 놈들을 다시 찍어줄테니..<br />

이유구 2010-12-13 09:44:59
답글

밤새 참은 오줌발마냥 속이 다 시원하네요.

정상환 2010-12-13 09:49:19
답글

이래도 또 찍는다면 사람이길 포기한 것 이라고 합니다.

이재준 2010-12-13 10:18:06
답글

며칠 전 할머니 제사 때 보니 작은아버지들은 또 찍을 기세던데요 뭘....<br />
<br />
전 현명한 국민 어쩌구 잘 안믿습니다.

김태훈 2010-12-13 10:25:02
답글

국민은 현명하지 않습니다.<br />
대중은 현명하지 않습니다.<br />
그저 물결 흐르는 대로 따라 흘러갈 뿐입니다.<br />
대중의식을 바꾸는 길은 의식있는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br />

translator@hanafos.com 2010-12-13 11:44:02
답글

요점을 딱딱 짚어 쓴 글에 감탄합니다.<br />
그런데 2mb가 마지막에 써먹을 카드... 그게 좀 불안하군요.<br />
<br />
천암함 사기극에, FTA 빅딜 제안에, 연평도 참사 유발에<br />
온갖 미친 짓거리 다 벌인 종자가 다음번에는 또<br />
미친놈 칼춤추듯 무슨 짓거리를 벌일지 몰라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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