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용평에 시즌권 끊어놓고 거의 못가서



올해에는 시즌권 끊지 않고 가까운 여러 군데 다닐까 생각했는데



용평에 새로 시즌권 끊은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시즌권자에게 주어지는 17일까지 사용가능한 주간 1만원권으로 저렴하게 다녀왔는데



날씨는 그렇게 춥지 않았는데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예사바람이 아니더군요.



도착해서보니 바람때문에 곤돌라는 운행중지...



오후에 곤돌라 운행을 하긴 했는데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타려는 사람들



몰리는 바람에 대기시간이 30분 넘었다고 하네요.



당연히 바람이 눈을 흩날리는 바람에 중간중간 빙판이 많아서



그닥 좋은 설질은 아니었고요.





처음에는 전혀 감이 안오다가 두번째 내려오면서부터 감각이 살아났는데



문제는 메가그린 수준이 딱 적당한 제가 같이간 친구들과 레드파라다이스



타기 시작하면서 발생...



코스 중간중간에 경사가 버겁게 느껴지는데가 종종 나오고



얼어있는데도 있고 사람들도 많으니 제대로 길게 못타겠더군요.



게다가 한 번 지대로 넘어지고 나서는 체력도 급강하... ㅠㅠ



마지막에 다시 메가그린 두 번 내려오고 뻐근한 몸을 이끌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보드타면서 젤 무서운 것 중 하나가 사람하고 충돌하는건데 (또 하나는 역엣지?)



주말에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평일에 여유롭게 타는게 휴일 3번 타는 것보다 훨 나을 것 같습니다.



1월에 휴가내서 여유롭게 한 번 다녀올까 생각 중 입니다.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친구들하고 즐겁게 첫 보딩 다녀왔네요.





올해는 몇 번이나 갈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부상없이 한 시즌 잘 보냈으면 합니다.



덤으로 실력도 쬐끔 늘었으면 하고요^^



편안한 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