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와싸다 회원님들 덕분에 산길도 처음 자전거로 가보고, 완전 즐거웠습니다.
눈, 얼음, 뻘창 골고루 준비된 코스에서 신나게 달리니까 스릴도 있고, 쾌감도. +_+
그리고 등산객들과 인사 나누고, 지나갈때 인사하니까 다 환한 안색으로 먼저 비켜주시더군요.
출퇴근 길에서는 보기 힘들던 예의가 엄동설한 산 속에서.. ㄷㄷㄷㄷㄷ
즐겁게 끝내고, 회사 들려서 잠깐 일 보고, 집에 들어 왔는데...
마눌이 그 잔차의 똥물을 모두 닦기 전에는 출입엄금이라고 선전 포고를. -_-;;;;
계단으로 걸레랑 세수대야 들고 날라서 잔차 목욕시키고, 이제 간신히 집 안에 들여놨습니다.
깍두기 사이에 똥물 한 방울까지 점검하는 마눌의 뒷 모습이 일직하사 같아 보여서 한대 때려주고 싶었..
집에 올때만 해도 오늘은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남았네 싶었는데, 지금은 완전 방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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