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글쓴이

저 국민학생때 싸구려 현미경이 있었는데 거기에 꼬딱지도 넣어서 보고 이것저것 다 확대해 보는 재미가 솔솔했습니다. 문구점에 손도 닿지 않는 저 위에서 빛나고 있던 6만원짜리 현미경에 한눈에 반해서 한달 넘게 사달라고 졸랐는데 결국 안사주셨어요 ㅠㅠ 얼마나 가지고 싶었던지 어떻게 생겼는지 이젠 기억도 안나지만 가장 높은 선반 위에 올려져 있던 그 현미경은 가끔 생각납니다 ㅠㅠ

몇년 전에 누가 쓰던걸 얻어서 애들 준적 이 있었는데요. (컴에 연결해서 보는 거였습니다.) 그때마다 컴퓨터를 켜야하는게 번거롭기도 하고 애들도 처음에는 신기해 하고 자주 보더니 조금 지나니 시들해 지더군요. 그래서 결국 또 다른 집에 줘버렸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 현미경으로 볼수 있는 것들이 한계가 있어서 몇가지 보고나면 더 볼게 없습니다.

형창님 말씀대로, 좀 갖고 놀다가 내팽개칠 확률이 좀 높아서 주저하고 있습니다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지라...

현미경은 별로 쓸일이 없으니.. 루페를 사주시는건 어떨까요..

아무래도 간단히 쓸 수 있는 USB 확대경 같은 게 젤 낫지 않나 싶습니다. 신한광학에서 나온 DS-300이나, 아니면 학습용 광학현미경이냐, 아님 확대경이냐....셋 중에 하나 골라볼랍니다.

몇년 전에 인텔에서 만든 USB용 현미경이 있었는데.... 가끔 장터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괜찮은 듯 해서.... 저두 몇번 사려구 장터 매복했다가 실패했습니다.

초등학교 현미경 얘기를 들으니 생각나는게 있는데 제가 초딩때 공부 잘하는 순으로 갑자기 과학경진대회를 열더니 저보고 현미경조작법을 설명해보라는겁니다. 저는 본적도 없는 현미경을 가져다가 심사위원앞에서 만지라고 하니 어안이 벙벙 오줌까지 지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게 한이 맺혔는지 저는 제 자식에게 과학 교구란 교구는 다 사다가 사용법 설명해주려구요...<br />
딸에게 어떤 종류든 현미경 꼭 사주세요.

현미경이 끝나면 그 다음 순서는 천체망원경입니다.

천체망원경으로 우주에 심취해서 다음에는 우주선 사달라고... 하면..

http://www.todaysppc.com/mbzine/bbs/view.php?id=free&no=69787<br />
다른 site 글을 답변으로 드려 죄송합니다만.....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