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래 글처럼 저도 자료보관용 및 기타 참고차원에서 글을 남겨봅니다.
※ 우선 저는 음악적 소양이나 기계공학적 지식이 거의 전무함을 밝히오니, 그냥 가볍에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 ㅡㅜ
먼저 청취환경 소개입니다.
• 오래된 아파트라 비교적 거실 구조가 큰 편입니다. 요즘 아파트는 4bay를 선호해서,
방마다 창이있고 햇볕이 들어오는 일렬(?)구조라 거실에 오디오를 세우면 한쪽 면은
거의 짤리다시피 하지만, 제 서식지는 3bay + 확장형 거실이라 거의 정사각형 구조입니다.
(오디오 하기에는 좋은 구조인 것 같습니다)
• 스피커가 후면덕터라 뒷벽에서 40cm를 띄웠습니다.
• 별도의 토인은 하지않음(달리社 권장이라고 들은것같음) (※ 토인이거 생각보다 스트레스죠)
다음은 스피커입니다.
※ 이사하고 커튼을 못달아서 햇볕때문에 사진이 영~~~ 못나왔습니다 ㅜ.ㅜ
• 달리사 멘토6입니다. 2.5Way에 1.1인치 soft dome트위터, 6.5인치 2발에 리본트위터 조합니다.
• 36Hz~ 34KHz 응답에 감도는 90db 정도되는 Spec. 입니다.
• 달리 미뉴엣 ? 달리 멘토2 에서 올라탔는데요 미뉴엣은 데스크 파이용으로 강추합니다.
일단 책상 앞이고 니어필드라는 제약을 깔고하는 게 Desk-Fi 인데 단단한 중저음이 좋고, 나름 책상앞에
무대도 만들어 줍니다.
• 멘토2는 데스크파이하실려면 접어야할 스피커입니다. 절대 책상앞에서 제 소리 안나오는 스픽입니다.
(감당안되는 소리)
20~30평 아파트 거실에서도 충분히 커버가 되는 중대형 북쉘프형 스피커이고 제가 추천하는 스픽입니다.
• 멘토6은 항간에는 락이나 빠른비트의 음악과는 좀 거리가 있다는 글을 본 것 같은데, 저는 동의못합니다.
마란츠 입문에 붙였더니(멘토2) 저음 반응이 느리고 통제가 안되어 어느정도는 이 스피커의 성향이겠거니
했는데, 앰프와 소스탓이었네요. 잘 맞춰주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올라운더 판정내립니다.
(단, 내가 써본 모니터오디오 GS60 보단 종합적 평가에서 1스텝 아래로 인정함.
가격차이 있으니 당연한 건가???)
다음은 앰프입니다.
•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유니슨리서치 社의 유니코 누오보입니다. 프리부에 진공관 2알이 박혀있는
하이브리드형 인티앰프입니다. 특징은, Sub우퍼 Out 1개가 있습니다(볼륨 컨트롤되는)
따라서 북쉘프에 우퍼조합으로 하실 분들은 꽤 쓸모있는 기능이라 하겠습니다.
• 처음 이 앰프를 연결하고 적잖은 충격이었습니다. 잉? 소리가 왜케 빈약(?)하지.....
뭐지????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처음 들어보는 류의 소리였습니다.
뭐랄까...그때의 실망감이란... ㅋㅋ 근데 일단 예열이 좀 되고,,, 또 귀가 며칠 적응이 되니까....
아 그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우선, 정보량이 많은 것과 산만한 것은 완전히 다른 개념인 것을 이 넘을 통해 알았습니다.
그당시 앰프가 3개였는데, 마란츠PM6006, 크릭에볼루션2와 비교를 해보니 마란츠는 소리가 너무 많은데
정리가 하나도 안되어 그냥 모든게 쏟아져 나오는 소리였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다이나믹레인지의 표현이 없어서 강한것과 약한것의 구분이 없이 똑같이 쏟아져 나오니
.... 처음에는 와~~~ 해상력 좋은데~~~ 소리가 다 들리네~~~~ 이렇게 생각하다가....
나중에는 그게 무식한 해석임을 알게된 거지요....
• 유니코 누오보 이 넘은 강약의 뎁스(다이내믹레인지)를 잘 표현해주는 느낌입니다. 저는 진공관을 써본
적이 없는데, 진공관은 해상력이 떨어진다는 선입견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전혀 상관이 없음을 이번 시스템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다음 소개할 DAC도 진공관이
들어갔기때문에 이제는 확신합니다)
이 앰프는 강음과 약음의 표현력이 좋으며 저음 통제력이 좋습니다(뭐 구동력이라 해도 무방할 듯요)
• 단, 단점도 있습니다. 처음 모델이 트랜스 험때문에 트랜스에 캡을 씌워 새 모델이 출시된 걸로 아는데,
이 넘도 간헐적 험이 발생합니다. 전 주인은 없었고, 이전 살던데에도 없었는데 여기서는 나네요.
나다가 불규칙적이기도 하고.. 뽑기 운인지,,, 환경탓인지.. 원래 그런건지... 에라 모르겠네요 ㅜㅡ
다음은 가장 최근에 입양한 DAC입니다.
일전에 '하이파이 게시판'에 소스기기 어떤게 좋을까란 글로 올려서 여러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
http://www.wassada.com/bbs_detail.php?bbs_num=130866&tb=board_hifi&id=&num=&pg=&start=)
우선 쓸만한 DAC를 1차로 구매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 케인社의 신형 iDAC-6 입니다. 진공관 앰프로 알려진 독일 케인社입니다(뭐 제조가 중국으로 압니다.
현재는 본사도 중국인가 모르겠습니다. 이젠 중국회사라 해야하나?? 흠 차이나.... -,.-;;)
• 진공관이 4개씩이나 들어간 Preamp 기능이 있는 DAC이고 감사하게도 헤드폰단은 없습니다.
(저는 여러기능이 복합된 걸 그리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원가에 반영되는 거 같은 찝찝함이....)
• 기능이 좀 재미있는데요, 출력회로(?)를 TR모드와 진공관모드로 유저가 선택할 수 있고,
음색기능에서 5가지 음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단 밸런스 출력시 진공관모드만 작동)
저는 앰프가 XLR이 지원이 안되어 RCA로 하니까요... 총 10개의 음색 조합이 가능합니다.
• TR모드시에는 SNR(신호대잡음비)는 엄청 좋아지고 따라서 음의 윤곽이 조금 더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다만 강약표현이 좀 줄어들고, 진공관모드를 하면 강약표현이 좋아져서 저는 진공관모드를 더 선호합니다.
• 처음 DAC 연결을 하고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냥 모든 오디오 시스템이 달라져버렸습니다. 기존에는
컴퓨터 3.5파이 스테레오 RCA로 연결하거나, 휴대폰 3.5파이 아날로그 출력으로 음악을 들었는데...
안쓰는 노트북에 푸바깔고, USB 비동기 모드로 WASAPI 연결했을 때의 첫 느낌이란....
• 물이 맑다는 말은 물 속이 보인다는 의미로 투명하다는 뜻인데, 소리에서 맑고 투명하다는 뜻이 이전에는
악기소리가 들린다(보인다)의 의미였는데 지금은 한 단계 더나나가 공간이 보인다로 해석을 해야할 듯
합니다.
오디오파일이라면 하나쯤은 갖고 있을 법한 XLO Burn-In CD입니다.
저도 시스템 바뀌거나 환경바뀌면 가끔씩 재생해보는데요.... 이 곡 중에 맨 마지막곡...
Track 18 Weinberger:”Polka and Fugue” From Schwanda the Bagpiper (7:49)
이라는 곡은 제가 제일 싫어하는 곡이랬죠....
소리가 엉키고 강약 표현도 안되면,, 도저히 재미없고 듣고있기 힘든 소리가 나거든요...
또 공간도 받쳐줘야하고,, 어찌보면 오디오파일의 큰 숙제같은 것이 바로 이 넘을 재생해내느냐 라는
생각도 드니까요....
근데 지금껏 포기하고 살았던 제가... 이 곡을 들어줄만하게 재생을 해내네요. (허 이 통쾌함이란...)
솔직히 저는 이 곡이 녹음이 잘못되었다 생각했습니다.(속으로 '뭐 이런 대편성이 다있노'' ㅋㅋㅋㅋㅋ)
아직 더 보강할 게 많은 시스템이지만(정작 뭘 어떻게 손대야할지 먹먹하지만)...
여러분들도 이 곡은 꼭 한번 재생해보시기 바랍니다.
※ 잡 설
• 처음 오디오를 할 때, 스피커 맞추고 앰프 맞추고 소스 맞추고.... 이게 우선순위이자 중요도인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그레이드가 올라갈 수록 소스쪽이 중요함을 느끼겠네요. 최근 어떤 분도 비슷한 내용으로 글을
올리신 것 같던데 완전히 동감합니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공간에서 용난다... 완전 공감乃)
• 소스가 달라지니까 소리의 급(Grade)의 달라지고, 저음도 달라집니다. 저음이 안좋으면 앰프가 구동을 못하
니 어쩌니 하면서 엄한 Only 앰프탓만 할 여지가 많다는 뜻입니다(물론 소스쪽 마스터라면 할 말 없지만...)
• 레벨(감도) 매칭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 소스는 나날이 출력 레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V이상 됩니다.
이에 비해 이 신호를 받는 앰프쪽 입력감도는 비교적 낮습니다.(누오보는 입력감도가 260mv 밖에 안됩니다)
(※ 어떤 사람들은 볼륨을 조금만 올려도 소리가 크니 이게 "구동력이 좋다" 라고 하시는데 감도 문제와
볼륨커버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의 문제지 구동력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이러니.... 제가 지금 볼륨 1칸을 올리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알고봤더니 케인 DAC가 RCA 출력으로는 2.2V,
XLR은 4.4V 나 되네요.... 대부분의 앰프가 볼륨을 적절히 올려야 '최적 출력 환경'에 도달하지 싶은데. ㅜㅜ..
지금 제 시스템에서 이것이 제일 큰 고민입니다.
오디오랩 8200p 정도에 직결을 해볼까 하는 고민도 있네요.
• 진공관이 TR과 다른 점을 검색해보니 '배음'이라고 합니다. 배음이 뭔지 아직도 명확히 이해가 안가는데,
같은 음인 '도'가 한 옥타브 높은 '도' 두 옥타브 높은 '도' 이렇게 주파수가 배수로 만나는 음들을 배음이라고
하고 이것은 음악에서 '화음'이라고 한답니다. 이 표현력이 진공관은 좋다고 하다는데....
또 일각에선 이미 레코딩 단계에서 배음이 결정된거라 의미없다는 시각도 있구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배음' 관점에서 진공관이 TR보다 우세한 점을 좀 알기쉽게 설명해주실 분 계실까요? ㅜ,ㅠ)
기록 차원 + 참고의 의미로 올리는지라 글이 두서가 없고 일관성이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