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이 브루크너 심포니 사이클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부천필의 명성이야 이미 널리 알려진 바일테고 말러 심포니 사이클로 자타공인 국내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게 된지도 꽤 됐는데, 이제 두번째 비상이라는 브루크너 심포니 사이클을 시작한다고 하네요. 그렇다고는 해도 솔직히 그닥 뚜렷한 호감은 없었는데, 임헌정의 인터뷰를 보니 이제 앞으로 팬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게 바로 진정한 마에스트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그런 임헌정이 18년 동안 조율해온 부천필의 공연이라는 점에서 꽤나 기대가 됩니다. 용장 밑에 약졸 없다고 하나요. 저 인터뷰를 보고서는 왠지 그런 느낌이 많이 듭니다. 아무튼 가격도 참 착해서 11월에 볼만한 공연으로 점찍어 뒀던 건데, 이제 남은 객석이 많지는 않네요.
게시판 성격과 맞지 않는 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오해하시는 분 있으실지 몰라 덧붙입니다만, 저는 부천필과 관계없는 지나가는 행인1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