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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서울국제오디오쇼 주관적 소감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7-03-04 21:21:22
추천수 22
조회수   4,548

제목

2017년 서울국제오디오쇼 주관적 소감

글쓴이

박종은 [가입일자 : 2002-11-23]
내용
 














쿠르베 오디오 부스였습니다.

사진상의 3조 중에 가운데 네모난 스피커였습니다.
풀레인지 유닛 하나였는데, 이전의 부스에서 벙벙대는 부밍만 듣고 오니 300B+풀레인지 소리가 상대적으로 예쁘게 들렸었습니다.
저역도 300B 싱글인데도 만만치 않게 나오더군요.
확실히 CD보다는 LP소리가 편안하게 나왔습니다.












두 부스 연속으로 갔는데 거의 비슷하게 부밍 때문에 오래 못 앉아있었습니다.
소리가 크게 나온다고 장땡이 아닌데 말이죠.





Billy Joel의 Piano Man 을 겨우 그것밖에 소리 내게 하는것도 재주라면 재주라고 봅니다.
하모니카 소리는 가는데 중저역대는 뭉쳐서 중저역대 해상도는 아예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진심 제 시스템이 이것보다 몇배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잘못들었나 싶어서 무려 4회를 방문했는데 어김없이 고개를 흔들면서 나오게 되더군요.

같은 로이코 소너스 파베르 부스는 그렇게 세팅을 잘해놨으면서 왜 여기는 이것밖에 못했나 신기했습니다.












올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부스라고 생각했던 소너스 파베르 로이코 부스였습니다.
B&W와는 다르게 실키하면서 부드러운 고역과 중역대에 살짝 부밍이 있을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도 잘맞고 정말 좋은 소리였습니다.
특히 린 손덱에서 나오는 LP소리가...
개인적으로 매킨토시 275 앰프가 아니라 다른 앰프였다면 2위 그룹이 아니라 공동 1위를 했을 부스라고 봅니다.





ATC 부스 였는데 신년음악회를 틀어주고 있었는데 공중전이었습니다.
전형적인 구동이 안되는 소리였습니다.












다인오디오 신형 컨투어 시리즈 런칭 이벤트를 하려고 했던 부스였습니다.
3조 중 가장 바깥의 플로어스탠더였는데, 에소타2 트위터에 8인치 우퍼 2발이니 넉넉한 소리가 꽤나 괜찮았습니다.
실키한 고음과 술술 나오는 중역, 당당한 저음 다 참 좋았습니다만 오디오적인 쾌감은 좀 덜했습니다.








오디오적인 쾌감이 좀 덜했으면서도 오랫동안 발길을 붙잡았던 와인오디오 부스였습니다.
포칼 일렉트라 (맞죠?) 플로어스탠더에 뮤지컬 피델리티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앰프였는데 참 편안한 소리였습니다.
위의 다인오디오 신형 컨투어 부스와 더불어 가격대도 상식적(?)인 부스여서 그런지 집에 갖다 놓고 싶은 부스 중 하나였습니다.
단지 고음쪽 튜닝이 좀 덜했는지 약간 플라스틱키 한 고음이었던게 기억에 남네요.








올해 최고라고 뽑고 싶은 부스였던 T+A와 락포트 스피커 부스였습니다.

처음 들어갔을때는 다른 부스와는 다르게 피아노 소리를 들려주고 있었는데 부밍도 없이 대단히 사실적이고 투명한 소리를 내주더군요.
계속 다른 곡들 들으면서 느꼈던게 이런게 진짜 오디오 하는 재미구나라는걸 느끼게 해주는 소리였습니다.
그렇게 찾던 소리를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내주네요.
살랑살랑 부드러우면서도 세밀하고 명징하게 고음을 내주면서도 밀도감 있고 자연스러운 중역, 든든하고 당당하면서 공간을 꽉 채워주면서도 해상력 있는 저음.
정말 최고였습니다.
이렇게 해상도가 높으면서도 편안하면서 자연스러울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부스였습니다.
다른 부스에서는 전혀 기기들이 궁금하지 않았는데 여기 부스는 한참을 고개를 빼서 기기들을 확인을 했었지요.









올닉 부스 입니다.

300B 싱글 모노모노 파워로 윌슨 디스커버리2 를 울리고 있더군요.
쿠르베와는 정반대의 소리가 나왔습니다.
300B 치고는 쿠르베도 당당한 소리였습니다만 여기에 비하면 저역도 많이 부족하고 여윈 소리였지요.
여기의 디스커버리2는 윌슨 베네시의 성향이 이렇게 풍성한 스타일인가 싶을 정도 였습니다.
꽤나 넓은 공간이었는데 전혀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하이엔드는 이래야 한다는 소리를 들려주던 부스였습니다.
GLV 스피커였는데 솔직히 오늘 처음 들었습니다.
그런데 꽤나 괜찮더군요.
뎁쓰만 좀 괜찮고 볼륨만 약간 내려줬으면 2위그룹에서도 최고였을것 같습니다.







오디오쇼에 나올때마다 언제나 손꼽히는 실력을 보여주는 메리디안 부스였습니다.
고작 5~6명밖에 관람객이 없어서 그다지 기대를 안했는데 역시나 메리디안...
MQA 설명을 하면서 들려주는데 오디오적인 쾌감이나 확 땡기는 매력이 좀 부족한걸 제외하면 뭐하나 모자람이 없이 90점 이상은 충분히 해주는 소리였습니다.



오랜만에 가본 오디오쇼였는데 한가지 특이하게 생각한건, 여성 관람객이 상당히 늘었다는 점 입니다.
언제나 아재가 절대 다수였던 오디오쇼만 봐왔던 저 였기에 신기했습니다.


대부분의 부스에서 중저역대에서 부밍이 있었던걸 생각하면 공간의 한계라고 봅니다.
다만 오디오를 전시하는 업체들이라면 극복했어야할 부분인데 좀 아쉬웠습니다.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4시간이 언제 갔나 싶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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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환 2017-03-04 22:00:29
답글

저도 같이간 친구도 T+A와 락포트 부스에서는 한참을 편하게 듣다가 나왔습니다.
셋팅된 락포트 Atria(?) 스피커는 고가라인도 아니라고 했다던데....
혹시라도 내일 가시는분들 관심가지시고 들려 보세요~~ㅎ

박종은 2017-03-04 22:05:06

    그렇군요.
현실적인 하이엔드인가요 ㅎ
찾아보니 그래도 2만달러짜리네요 ㅋ

탁호 2017-03-04 22:14:39

    앗!! 신 선생님도 글을 올리셨군요^^ 여기서 뵈니 또 반갑습니다 ㅎㅎ

탁호 2017-03-04 22:13:01
답글

안녕하십니까! 박 선생님~
저도 오늘 다녀왔는데 매우 비슷한 감상이 들었기에 반가운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저 또한 최고의 부스는 락포트 & T+A 였습니다.
같이간 일행과 시연 도중에 들어갔는데 소프라노의 음성이 왼쪽 약 3미터 정도에서 상이 맺혀져있는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 마이크의 위치였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용을 쓰는 모습이 전혀 없이 너무도 편안하게 음악을 들려주더군요.
해상도와 공간감에서 위압적이지 않으면서도 힘을 완전하게 뺀 듯 하지만...강약 또한 거의 완전한 듯 제어하는 느낌이였습니다.
여하튼 많이 놀라운 소리였다는 기억입니다.

쿠르베는 가장 마지막에 가본 부스였는데 단촐한 시스템에 비해서 악기의 질감을 잘 살려주는 소리 인 듯 했습니다.
솔직한 느낌은 참 날것의 그 무엇을 잘 표현해 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300B가 이렇게 질감 좋은 소리를 내어준다는 것이 좀 신기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KRONOS 턴테이블에 그리폰 스피커를 매칭한 부스도 상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너무 잘난척을 하는 듯 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지만, 턴도 훌륭했지만 그리폰의 소리가 매우 강렬하고도 기억에 잔재하는 듯 한 느낌이였습니다.

와싸다에서 수년 동안 눈팅만 하다가 가입도 한참 후에 하고는 이제야 조금씩 제가 원하던 소리가 자리 잡혀 간다는 생각인데 선생님같으신 고수분들의 감상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가다듬게 됩니다.
감상 글 잘 봤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박종은 2017-03-04 22:29:41

    안녕하세요 탁 선생님!
아마 몇번 마주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말씀하시는 표현도 참 멋지십니다!
정말 딱 말씀대로 느꼈습니다.
어찌 저렇게 편하면서 쉽게쉽게 저런 해상도를 보여주는지 신기하더군요 ㅎ

4시간이 그렇게 부족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고보니 크로노스 턴테이블 부스는 못갔네요 아쉽습니다

신태환 2017-03-05 01:27:00

    어찌 이리 글로 표현울 잘 하실까~~
저는 생각을 표현하는 재주가 없어서요....ㅎ

탁호 2017-03-04 23:54:15
답글

안녕하십니까! 박선생님~~반갑습니다.
크로노스 턴들은 참 아름답더군요^^ 가격표를 보기 전엔 말이죠 ㅋㅋ
대당 가격이 6,900만...ㄷ ㄷ

다음 오디오쇼에서는 한번 뵙고 싶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요.

박종은 2017-03-06 10:35:47

    여기저기 찾아보니 크로노스 턴이 있던 부스에 갔었더군요.

그리폰 스피커였구요.

헝그리 연합인가 그래서 이건 뭐지 하고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좋기는 참 좋았어요.

근데 레퍼토리가 제 취향이 아니라 오래 못 있었던 기억입니다.

박태진 2017-03-05 02:46:46
답글

얼래 로이코 부서의 소너스 3번째 사진 빨간색 가드건 뒷모습 전대요~~ ㅡㅡ/
언제오셨대요 방갑내요~` 와 저 사진 찍혔음 신기 ㅎㅎㅎㅎ
저 맨 앞에서 음악 들으면서 꾸벅 구벅 졸고 있었어요 ㅋㅋㅋ 마음 편해져서...

박종은 2017-03-05 08:46:28

    오호~
그 부스가 소리도 좋고 온도 조절도 잘됐죠!
저도 한참 쉬었답니다 ㅎㅎ

염일진 2017-03-05 10:54:51
답글

잘봤습니다.
수고하신 덕분에 눈호강 잘 해습니다.

박종은 2017-03-05 11:54:04

    말씀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즐거웠습니다 ㅎㅎ

이경근 2017-03-05 12:45:34
답글

스피커 바꿀 계획이 있어 오디오쇼는 빠지지 않고 가 보는 편입니다..
제 사견으로는 다인 컨투어 부스는 참 편안한. 오래듣기 좋은 소리였습니다. 한참 앉아 있었고요..
락포트 스피커는 처음 접해 보았지만. 음 정갈한 소리. 셋팅이 잘된 소리였습니다...좀 놀랐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스피커는 B&W. 포칼. 다인. 윌슨. 이렇게 4가디였는데요. 꽤 여러장르의 음악을 들어보려고 했는데..

B&W. 새로 체인지된 유닛들의ㅜ특성인지. 소리가ㅜ너무 강성이 된 것 같아 보여서 귀가 피곤하더군요...중역이 좀 빈 소리로 들었습니다...
이전 802 를 너무 좋게 들어서... 좀 실망.

포컬. 전자기타. 전자음에는 독보적으로 들렸습니다. 하지만 제겐 너무 쏴 대서...락음악만 듣고 살 수는...

다인. 무난. 컨투어 20 정도는 서브로 가지고 있어도 좋겠더군요..욕심나는 소리였습니다...그런데. 이게 앰프 탓인지 아닌지 알 수가...
참고로 앰프는 evolution 845. 진공관 앰프입니다. 이탈리아산.

윌슨. 알렉스가 있었습니다... 이베트 시연회에도 조합해 놓았던 dcs 와 같이 시스템을 만들었더군요.....제일 오래 들었습니다...자리는 좁았는데 계속 옆벽면에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눈치가 보였지만...
윌슨오디오를 구입목록에 넣었습니다...물론 이베트나 샤샤로 시작해야
되겠죠...

사족. 그리폰 매장 스피커. 넘 오픈된 공간에 놓여져서 뭘 진득히 들을 수는 없겠더군요...장식장이 탐나서 상표도 봐 두었습니다..
Spectral. 이더군요.



박종은 2017-03-05 17:21:30

    B&W 부스는 여러모로 아쉬웠는데 역시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포컬은 제가 들었을때는 쏘게는 안들렸는데 와인오디오에서 들으신게 맞나요?

다인은 저도 하나 갖고 싶더군요. 저는 중간에 있던 작은 톨보이가 이뻐보였습니다

윌슨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잠깐 들었었지요.

이경근 2017-03-05 21:57:21
답글

일렉트라 유토피아 등등의 모든 포칼 라인업이 있던 부스였습니다...

너무 음악을 크게 틀어놓은 면도 있었겠지요...오픈되고 산만해서....
제가 예전...한 10년전이죠.. 소리샵에서 예전 일렉트라 라인을 들어본적이 있었죠..진득하니 메탈리카. 파바로티. 스팅을 들었습니다....메탈리카 쵝오. 일렉기타 소리가 그렇게 잘 나는 스픽을 첨 들어 봤었죠....그때 이미지가 계속 남았나봅니다....사람 취향은 계속 계속 변하는지라..나이를 먹어가면서 변하는 것도 있겠죠...이제는 락보다는 재즈. 재즈보다는 클래식을 더 많이 듣게 되면서....거기에 맞는 스피커를 찾아다니게 된것 같습니다....

박종은 2017-03-06 08:15:39

    이번에 일렉트라 부스의 세팅은 확실히 클래식에는 좀 아쉬웠을듯 하기는 했습니다.
어쿠스틱한 사운드에는 좀 무디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랬던 기억입니다.

박태진 2017-03-06 00:26:28
답글

톰 행크스 영화중에 이런 대사 가 있죠~~ 윌슨~~~ 윌슨~~~ 아임 쏘리~~~I'm Sorry~I'm Sorry~
된장~~~ 사람 파도에 윌슨 들어가지도 못하고 입구 넘어에서 스피커만 줄! 봤습니다~~ 윌슨~~ I'm Sorry~ ㅠ_ㅠ//

박종은 2017-03-06 08:16:46

    정말 많더군요.

나오는 사람은 없는데 계속 사람들만 들어가더라는...

낑겨서 듣다가 사람 좀 줄면 다시 와야지 했다가 결국 다시 못갔죠 ㅋ

223.62.***.36 2017-03-08 10:23:16
답글

관람기 잘 보았습니다~ 포컬 부스에 올려진 사진은 일렉트라보다 한단계 상급러인업인 소프라 시리즈네요. 소프라 넘버2 또는 넘버3 일것 같네요. 저도 해당 조합으로 들어봤는데.. 그정도면 그냥 업글은 잊어도 될 정도의 소리더라구요~

박종은 2017-03-08 12:42:19

    그렇군요.
그래서 꽤 소리가 좋았나 봅니다.
포컬도 라인업이 상당히 많아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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