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개신교신자였을 때, 링컨에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종교서적이었는데, 업적, 노력, 품성, 불굴의 의지 뿐만 아니라, 아주 독실했던 신앙인이었음을 본받을 만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이후, 링컨을 존경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링컨이 북부의 노예들은 그냥 놔둔채 남부의 노예들만 해방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남북전쟁 당시였기 때문에, 흑인 노예들에게 직접적인 효력도 없었고, 그들의 인권과 동정심 때문에 선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흑인 노예들에 의해 지탱되고 있던 남부의 경제를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었고, 북부 쪽 사람들에게 선한 쪽에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공화당 소속이었던 것은 별 문제 안됩니다.
그 당시, 남부 자본가, 노예주의자들이 민주당이었고 남북전쟁은 공화당과 민주당간의 전쟁이었으니까요.
어쨌거나,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링컨에 대해 별로 알지도 못하면서 존경한다고 해왔습니다.
볼테르에 대해 연구해 보아야 겠습니다.
정치와 종교를 분리시키고, 민주주의의 틀을 세운 미국 헌법이 볼테르 등 계몽주의자들의 사상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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