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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위 링크 글 "참 나쁜아빠와 참 못된 엄마 그리고 아들"을 올렸었는데, 그 후속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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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저녁 상황,
"경시대회 시험 쉬웠어? 어려웠어?"
"쉬웠어요. 어려운 문제 없었어"
'(흠... 저렇게 이야기하면 꼭 하나씩 틀리더구만^^)'
지난 토요일 상황,
"경시대회 성적 안 나왔니?"
"네, 아직 안나왔어요. 월요일에 알려준대요"
어제 월요일 상황,
"ㅎㅎㅎ 아빠 가방에 있어요, 가방에"
"뭐가"
"시험 성적"
"기분이 좋으네, 잘 봤나 보구나"
"5점 6점 7점...."
"잉? 뭐라고?"
"내가 이야기 했잖아요, 수행평가는 한 문제에 1점이라고요"
"응, 그래 수행평가 말고 경시대회는?"
".... 그거도 가방에 있어요"
"만점 못 받았니? 틀렸지? 그렇지? 넌 쉬운 문제 잘 틀리잖아?"
"아빠가 보세요"
가방을 보니 시험지가 4장, 슬생 등 수행평가지와 경시대회 시험지
"어라 모두 동그라미만 있네"
이때 정현공주 끼어들어,
"아빠, 나도 있어요 나도"
정현공주도 모두 동그라미만,
일단 월요일 저녁 엄마가 본스치킨 2마리 쏘고,
본스치킨 먹으면서 마눌 왈
"도현이 좋겠네, 아빠가 김치냉장고도 사주고"
"ㅠ,.ㅠ"
도현이 그간 쉬운 문제를 꼭 하나씩 틀려서 (이런 것도 아빠 닮는건지 ㅠ,.ㅠ)
아는 것을 틀린다고 혼 나더니..... 이번에는 매번 하는 실수도 안하고,
그런데 이번 수학경시대회 시험이 쉬웠다고 하네요.
도현이 반에 만점(금상)이 다섯명,
동상까지 반에 절반이 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마눌은 너무 쉬워서 도현이가 돋보이지 못했다고 아쉬워하지만
아무래도 선생님까지 김치냉장고를 둘러싼 뭔가 모종의 음모가 있는 듯 ㅠ,.ㅠ
그나저나 김치냉장고는 뭐가 좋은가요? ㅠ,.ㅠ
피에쑤.
이 글은 자랑 혹은 염장글이 절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