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말이 다되어 가네요.
일년을 살아 보니..
올 초 겨울은 유난히 늦게까지 추위가 드세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얼른 봄이 왔으면 하고 기다렸는데.
정작 봄이 오고 꽃이 만발했어도,
구경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장마가 오고,여름이 시작되었거던요.
올 해 여름 진짜 더웠지요.
열대야는 왜 그리 오래 가던지...
이제 더위가 좀 수그러들 때가 되었는데..하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하여튼 그렇게 더운 여름도 세월 앞엔 장사 없듯이 지나가고,
가을이 와서 온누리가 낙엽으로 물들고,
하늘도 높던 계절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고,
이제 크리스마스를 코 앞에 두고,곧 한 해가 기울어 가는 군요.
이렇게 한 해를 살아 보니 정말 시간은 쏜 살같이 흐르고
나이도 하나 둘 빨리도 들고..
뭐 인생이 별거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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