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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알바에게 점령?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2-02 11:57:58
추천수 0
조회수   857

제목

네이트, 알바에게 점령?

글쓴이

이성광 [가입일자 : 2001-03-19]
내용
저는 네이트를 애용합니다.

네이트의 기사배치나 댓글이 그나마 공정한 편이라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그런데 요즘 네이트 댓글의 양상이 바뀌었더군요.



그중에 한가지, 응전을 잘했느냐 못했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적에게 아무런 피해를 입히지 못하고 포탄 흔적조차 없는 우리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하는 댓글이나 기사에 대해서 "13분만에 대응한 것은 정말 잘 훈련된 것이다", "전쟁을 게임으로 아는가?", "해병대원의 피땀을 조롱하지 마라" 등등의 답변이 달립니다.



"전체"에 대한 지적을 "부분"으로 대답하는 것입니다. 우리 해병대원들이 평소에 훈련받은대로 잘 해낸 것은 맞습니다. 쏟아지는 포탄 가운데서 초인적인 용기를 발휘한 그들에게 정말 경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랬기때문에 문제는 더 심각한 것입니다. 온힘을 다해 달렸는데 목표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방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시스템의 문제인거죠.



그런데 반대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초점을 시스템으로 돌리는 것을 싫어합니다.



이런 모습은 조중동에서 잘 나타납니다. 유독 미담,성공담,생활극복수기 등등이 이런 수구신문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정말 대단한 정신력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눈물겨운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저는 이런 기사들이 조선일보의 1면에 자리잡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과연 이런 기사들을 통해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졌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으로 조선일보가 1면에 실었을까요? 저는 절대로 그렇게 보지않습니다.



초점을 개인으로 돌리는 것이죠. "이거봐라, 너희들도 시스템 타령만 하지말고 노력해라.", "이렇게 대한민국은 계층이동이 가능한 살만한 나라다", "어려워도 서로 도우며 웃고 살아라. 불평하지말고" 등등의 메세지가 숨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같은 관점이 네이트댓글 등을 통해 10대20대 젊은이들에게 고스란히 전수될 것을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그네들은 누군가가 선동적으로 올린 글을 보고는 자랑스런 우리 해병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이고, 우리 모두가 그 용기를 전수받아 적대심으로 똘똘 뭉쳐 때려부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런데 이 시스템으로는 계속 얻어터지기만 할 것 같은데 어떡하죠?

다음 선거에서 시스템이 바뀌기만 기다려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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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2010-12-02 11:58:34
답글

사이비 1만 알바들의 위력이죠~

곽승훈 2010-12-02 12:03:25
답글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 거의가... 그래요...<br />
논점을 흐리는것... 전형적 알바 기법 입니다.<br />
황당한 답글에 지들끼리 맞장구치고...<br />
전형적인 혹세무민 입니다...

이승철 2010-12-02 14:15:17
답글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개인적인 문제로 위장하려는 건 권력의 본능적인 속성이기도 합니다. 사실 많은 문제가 정치적으로 풀어내야 하는 것들이죠. 여튼간 한나라당에서 키운다던 사이버전사들(실상은 찌질 댓글 알바들이겠지만)이 많아진 거 같긴 합니다-_-;;

최만수 2010-12-02 15:44:50
답글

딴나라 대표 입에서 조차 공공연히 알바 일만명 양성해서 대응한다고 할정도이니, 이건 뭐 완전 여론조작당이고 국가죠. 중국 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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