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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에 대한 잡생각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2-02 11:14:42
추천수 0
조회수   630

제목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에 대한 잡생각

글쓴이

권윤길 [가입일자 : 2003-06-26]
내용
어디까지나 잡생각입니다. =_=;;



서해 5도의 민간인은 내륙에 정착촌 등을 제공하고 전원 소개하는 것이 올바른 대처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155 마일 휴전선 어디에도 최전선에 민간인이 자유롭게 출입하고, 거주하는 곳은 없습니다. 보안상의 문제도 있지만, 민간인의 안전이 보장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민통선을 철저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연평도 주민뿐 아니라, 더 북방의 백령도 주민들도 동요하고 있고 주민들도 이주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상황이니 정부 예산이 편성된다면 무리없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꽃게 등 어족 자원의 포획철에만 개방하여 어업 기지화 하는 정도로 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평도에 한국군 보유 첨단 무기들이 필요 이상으로 밀집하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정말 걱정됩니다. 이미 MLRS 다연장포 6문, 지대공 미사일 천마, K-9 자주포 6문 추가 배치, 자주포탄 운반차 K-10 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사거리 250km의 지대지 미사일과 신형 자주포 K-55 배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추가 배치된 첨단 무기의 운용 병력이 대규모로 추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평도 전체 면적 고작 7 제곱km에 불과한 섬입니다. 그 작은 면적에서 군이 활동하기 힘든 산악 지형과 민간인 거주 지역을 제외하면 지금 얼마나 조밀하게 배치되어 있을지 상상이 가는 상태입니다. 군 스스로 자조하고 있듯이 군침 도는 표적에 불과한 상태가 되고 있습니다. 연평도 어디에 재래식 포탄이 떨어져도 우리 군의 피해가 막대한 상황이고, 상대방 시각에서 보면 이보다 더 좋은 경제적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지역이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모순인 것은 추가 배치된 화력이 직전과 같이 적이 해안포 공격을 했을때, 유효하게 억지할 수단의 무기 체계가 아닌 것들뿐입니다. 갱도 등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기 체계가 아닌 위력 과시용 무기들 뿐입니다.



만약 최악에 북이 또 다시 연평도에 포사격을 재개하는 도발을 감행하고, 우리 군이 반격을 한다고 했을때 북이 끝까지 포격을 멈추지 않고 공격을 한다면 우리 군의 궤멸이 예상될 정도입니다. 북의 공격을 중지시킬만한 무기도 없이 단순히 화력만 밀집시켜 놓은 상태니까요.



과거 서해 5도의 해병대 병력이 북한군의 후방을 압박해서 적의 전방 전력 집중을 방해하는 전략적 효과가 있었지만, 현재의 상태는 적의 해안포 부대 두 곳에 우리 군의 최정예 병력 및 최첨단 무기 모두가 발이 묶여 버린 상태입니다. 당장 서해에서 북의 잠수함 세력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는 단 한 줄만 흘러 나와도, 빼고 싶어도 못 빼게 됩니다. 그게 멍텅구리 수준의 잠수함이라도요.



이런 즉좌적인 대응책을 조기에 수립하기를 국민이 바란게 아닐텐데, 이런 식의 대처 밖에 할 수 없는 것인지 암담합니다. 절대적인 화력의 열세에서 K-9 자주포를 증강한 것은 이해되지만 그 외 나머지는 타 지역의 전력 공백을 초래하고, 고립된 지역에서 유사시 더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점으로 이동 경로가 막혀버리게 됐습니다. (MLRS만 해도 서부전선 같이 개활지에 넓게 산개한 적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무기이지, 갱도에 숨은 적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무기가 아닙니다) 물론 우리 군의 물자가 남아 돌아서 여유분이 많다면 다른 문제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당초 서해 5도에 해병대 5천명도 필요 이상의 병력이 밀집으로 축소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유사시 십자포화, 고립, 또는 수송에 장시간과 어려움이 뻔한 지역에 이렇게 앞뒤 안 가리고 군의 모든 첨단 전력을 밀집시키는건 누가 봐도 무모함 이상이 될 수 없어 보입니다.



보여주기 위한 정치 쇼에 우리 국방력의 균형이 어그러지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 옵니다. 군 앨리트 출신이라는 김태영 현 국방장관, 대정부 질의에서 볼맨 소리 나오면 이것도 연평도에 넣겠다, 저것도 연평도에 배치하겠다는 주먹구구식 대응 방안은 정말.. 본인의 말처럼 전쟁은 스타크래프트가 아니라고 하지만, 어느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도 적의 본진과 아무 관계도 없는 동떨어진 조그만 섬에 시즈 한 부대, 터렛 한웅큼, 마린 수개 부대를 마구잡이로 몰아 놓지는 않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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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egkim@dreamwiz.com 2010-12-02 11:17:17
답글

국방위로 ^^<br />
동감합니다.

lematin21@yahoo.com 2010-12-02 11:20:17
답글

우리 스스로 이순신을 내치고 원균을 사령관에 앉힌 일이니 어쩌겠습니까?

안영훈 2010-12-02 11:21:37
답글

윤기르님은 와싸다에 계실 분이 아닌데...ㅠㅠ<br />
시대가 아직 몰라보고 있나 봅니다...

진현호 2010-12-02 11:21:51
답글

미필들이 모여서 머리짜서 나온 생각이니 오죽하겠습니까? ... 쩝

이종근 2010-12-02 11:22:03
답글

연평도에 저렇게 무기 쌓아놓는건 근시안 수준도 못되는 삽질 중의 대삽질이죠.<br />
적의 전술 포화에 제압당할 수 있는 위치에 전략무기를 갔다 놓는건 절대 해서는 안 될 짓입니다.

조우룡 2010-12-02 11:22:04
답글

까스통 할배들을 비롯한 그에 유사한 일당들을 <br />
<br />
싸그리 모아서 그리로 배치하면 더할나위 &#51022;겠습니돠. ㅜ,.ㅠ^

최경찬 2010-12-02 11:23:37
답글

직언할 사람도 분위기도 안되는거 같습니다.<br />
집권세력 자체가 꼴통들로만 채워진 느낌입니다.<br />
<br />
포병병과 출신 3성장군의 이력을 가진 의원이 보온병을 가지고 몇미리 몇미리라고 말할 때<br />
실로 아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똥 된장을 구분 못해도 유분수지....<br />
<br />
현재의 정권 내부인사들이 이와 별반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mikegkim@dreamwiz.com 2010-12-02 11:25:59
답글

지대지 미사일이나 벙커 파괴용 무기들이 들어갈 자리에 -_- 섬에서 무슨 기동이 필요하다고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명재 2010-12-02 11:27:29
답글

군장비를 옮기려면 몰래 옮겨놨다가 반격해서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죠... 어떤걸 옮긴다고 언론에 다 떠벌려 놨으니 바보가 아니라면 예전처럼 똑같이 하겠습니까?

나순주 2010-12-02 11:29:35
답글

차라리 임요환을 국방장관 시키면 훨 잘할듯....

권윤길 2010-12-02 11:31:23
답글

정작 현재 유앤 및 연합사 교전 수칙 상 적이 미사일로 공격하지 않는 이상, 지대지 미사일이 있어도 적의 갱도에 미사일을 발사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또 북의 미그기가 출격하면 즉시 우리 공군의 지원이 가능한데, 그 비싸고 서부 전선에 꼭 필요한 지대공 미사일은 왜 또 그리 옮기냐는거죠.

김동수 2010-12-02 12:20:43
답글

훈련시에 조금만 실수가 있어도 이것을 빌미로 포 몇 발 쏘면 우리가 참 고민되겠습니다. 다시 반격을 하면 그 때부터 국지전시작이니...... 이렇게 지랄 염병을 떨고 있는데 북에서 포 몇 발 쏘면 안 쏠수도 없고....

이정태 2010-12-02 13:49:41
답글

저렇게 최첨단 무기를 설치하면, 북한은 포를 절대 쏘지 않습니다. 천안함을 칼로 자르듯이 박살낸 잠수함도 있겠다, 특전사들 와서 섬을 점령하든가, 본토로 가져갈 겁니다. 북한군의 전투력으로 충분히 가능하고, 우리 나라 챙피해서 뭐뭐 잃어버렸다고 말도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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