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에 일주일만에 그만둔 디자이너가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스타일에 회사가 맞춰달라고 하고,
자기 영역의 일만 하겠다고 하고,
계획을 미리 세워서 일을 달라고 하고,
일은 깔끔하게 하겠다고 했는데,
열흘 정도 일해보니,
자신의 스타일에 회사가 맞추지 않으면, 자기 5년 경력에 이런경우 없다고 화내고,
자기 영역의 일외에 회사에서 같이 해야할 걸 시키면, 이런건 못하겠다고 하고,
계획에 있던 급한 일이 생겨서 시키면, 일이 시킨다고 다 되는게 아니라고 하고,
결과물 사실 맘에 안들었습니다. 배고프니까 먹는거지...
그리하여 본인도 아쉬울거 없다고 해서 서로 합의하에 관두고
일주일만에 후임을 뽑았습니다.
지금 일주일째인데,
자신의 스타일은 있지만 회사에 맞출려고 노력하고,
자기 영역외의 일에도 같이 해야죠~ 하며 도와주고,
계획에 없던 일도 시키면 이유를 들어본뒤에 타당하면 무조건하고,
일은 경험은 부족하지만 잘 하도록 노력해보겠다던 사람이
결과물은 대만족이네요. 주위 직원들이 다 인정하네요.
전에 일주일만에 그만둔 직원보다 급여도 30% 정도 작은데...
내년 1월에 무조건 급여 올려줘야 겠습니다.
하여튼 요즘 너무 행복합니다.
직장에서 좋은 사람 만나는 것도 천운인가 봅니다.
별건 아니지만, 전임은 여자, 후임은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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