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회원 정성엽 입니다.
얼마전 유니티2를 내보내고 새로운 올인원을 하나 들였네요^^
오디오 입문을 캠브리지 원 으로 했었고,
오라노트 프리미어로 1년 반 정도 칩거했으며
최근 유니티2를 거쳐.........
어느 정도 올인원으로는 완성형에 가깝게 느껴지는 녀석을 만났습니다.
에소테릭 RZ-1 입니다^^
역시 명불허전!!!!!
사진 엉망으로는 아마 제가 갑이지 싶습니다.ㅎㅎㅎㅎ
사진을 오디오 10분에 1만 했어도 제법 퀄리티 있는 사진이었을텐데.......
죄송하네요ㅠ.ㅠ
각설하고!!
유니티2의 개성 강한 그~ 탱글거리는 소리를 마다한 첫번째 이유는
뭔가 모를 먹먹함이었고,
두번째 이유는 무대가 너무 좁아진 거 같은 느낌때문이었습니다.
씨디 넣을때의 그 손 맛과 째즈나 현악4중주 정도의 소편성 곡을 들을 때는 참 맛있게 들었는데......
90% 이상의 음반이 클래식이고, 독주부터 말러까지 내키는대로 듣는 상황에
뭔가 모를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여............VOW가 그립더라구요.
혹 기회가 된다면 정말 강추!!!합니다.
좋은 기회에, 좋은 분과 기분 좋은 거래로 에소테릭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장터의 환급성을 저의 호기심이 이겼기 때문이죠.ㅎㅎㅎ
고민 무지 했었습니다. 장터에 한번도 출몰한 적 없는 기기에 대한 압박감 (더군다나 요즘같은 경기에.....)
하지만
늘 에소테릭의 소스기기를 동경하였고,
통알루미늄 필의 세련된 외관........^^
솔직히 소리보다는 물욕이 앞섰었습니다.ㅎㅎㅎ
다행이.........
교환 후 지금까지 2주 정도 들어보니......
펜오디오의 소리가 햇살이 쨍~~하게 내리쬐는 느낌의 밝디 밝은 소리라면,
RZ-1 은 굉장히 선명하고 맑은 소리같습니다.
이거이 에소테릭의 앰프 탓인지, 소스 탓인지 모르겠지만(올인원이잖아요^^)
확실한건 기기의 해상력만 놓고 보면
이전의 메르디안506 24bit, 유니티2, 에이프릴CD10와는 한 급수 이상의 차이가 느껴지고....
vow에 비하면 온기가 좀 부족하고, 유니티2에 비하면 쫀득한 맛은 좀 아쉽지만
그래도 뭔가 골드문트 쪽에 가까운 화사한 느낌도 가미된 안정!적인 소리로 느껴집니다.
일단 뭐 1812 서곡에서 볼륨 50 정도일 때 d38우퍼가 이만큼 강력하게 울리는 건 들어보지 못했었습니다.^^
동영상을 찍었는데 올라가지지 않네요.....흠.......ㅠ.ㅠ
드비알레는 어느정도 인지 궁금해집니다....쿨럭.
라디오가 안되는 올인원이지만
내장 dac의 성능 또한 지금껏 접해본 dac 중에는 가장 훌륭하고,
광케이블로 연결한 블투리시버의 소리 역시 웬만한 소스기기보다 낫습니다.^^
제 고집으로 바꿔보지 않았다면 꽤나 후회했을 것 같을만큼 만족하고 있네요.
sacd의 음질로 듣는 바이올린협주곡에서는 이전 기기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물론......에소테릭 cdp 와 앰프 셋트로 들으면 지금보다 더 낫겠지만,
한참 아이들이 커가고 있어서 많은 기기를 들이기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딱 좋습니다ㅎㅎㅎㅎ
한동안 요 녀석과 즐겁게 놀게 될거 같습니다 (얼마나 갈지는 정확하지 않아요~~~~~ㅎㅎ)
가을에는 진공관에 브람스가 딱인데...
올 가을에는 좀 다르네요^^
급 쌀쌀해진 날씨에 항상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