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후반 오디오기기의 주관적 비교청취에서 블라인드 방법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래, 미국과 유럽의 오디오업계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습니다.
1980년 1월 Audio Engineering Society 65차 컨벤션에서 이러한 논란에 대하여 오디오계의 저명한 학자 중 한명인 Stanley Lipshitz는 "The Great Debate: Subjective Evaluation"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합니다.
http://www.aes.org/e-lib/browse.cfm?elib=3799
이 발표내용은 JAES Volume 29 Number 7/8 pp. 482-491; July/August 1981 에 실립니다. 이 논문 내용 중 요약 부분만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관적인 청취시험에 관하여 사람들이 양극으로 나뉘고 있다. 잘 통제된 테스트에서 귀로 들을 수 있는 차이가 있으면 측정에서 차이가 나타나야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귀로 듣는 차이와 측정과는 상관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의견의 차이를 해결하고, 오디오를 향상시키고, 새로운 이해의 지평을 열수 있는 새로운 테스트 방법이 필요하다.. 우리는 오디오 기기의 정확도를 결정하기 위한 목적에서는, 높은 수준으로 통제된 테스트라야 주관적인 청취시험의 결과를 객관적인 지표로 끌어올릴 수 있으며, 개인들의 선호도와 편견이 제거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주관적인 청취테스트가 "다른 사람"에게 의미가 있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가 관찰되어야 한다.
1) 테스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명백한/미세한 효과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적인 충실성이 있어야 한다.
2) 비선형적인 오차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선형적인 차이에 대해 철처히 살펴보아야 한다.
3) 테스트에서 요구되는 주관적인 판단은 단순해야 한다. 예를 들어 레퍼런스를 이용하여 두 기기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지 여부와 같이.
4) 테스트는 블라인드여야만 하며, 더블 블라인드가 더 선호된다. 이런 테스트를 하기 위해 우리는 AB 스위치박스를 사용할 것을 지지한다. 스위치박스 자체도 음질에 차이를 주는 요인이 있는지 검증가능하다. 청취시험에서 사용될 수 있는 더블 블라인드 방법에 관한 몇가지 사항이 추가로 언급되어 있다.
우리는 증명의 부담은 주관적인 청취시험에 대한 새로운 가설을 제안하는 쪽이 져야 한다고 믿는다. 이것만으로도 통제된 시험에 대한 문헌에 보고된 대부분의 비판을 날려버릴 것이다. 추측은 주의깊게 수행된 시험을 거쳐야만 사실로 인정받을 수 있다. 우리의 관점을 지지하는 최근의 참고자료를 제시한다."
1990년 8차 국제 컨퍼런스 : 오디오의 소리(8th International Conference: The Sound of Audio)에서 Tom nousaine과 Stanley Lipshitz는 1981년 발표이후 지난 10년간의 제시된 증거들에 대한 발표를 합니다.
아래는 Tom nousaine이 발표한 (The Great Debate: Is Anyone Winning?)에서 1990년 발표당시까지 시행된 Amp blind test에 대한 결과를 요약한 표입니다.
http://www.aes.org/e-lib/browse.cfm?elib=5426
이후에도 잘 수행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그 어떤 전문가도 특정 스펙안에 있는 기기간의 소리차이를 듣는데에 성공하지 못합니다. 블라인드 테스트의 경험이 많은 스테레오파일의 편집장인 John Atkinson 같은 이도 이제는 전문가들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소리차이를 들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하지는 않습니다(아직 Michael Fremer 같은 리뷰어는 그렇지 않은 것 같지만 ^^).
주관주의쪽에서는 이제는 블라인드 테스트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쪽으로 선회합니다. 그 대표주자들이 스테레오파일, TAS 등의 리뷰어(John Atkinson, Martin Collums, Robert Harley 등), 하이엔드 오디오케이블 제작자, 하이엔드 오디오 제작자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