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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라디오 연설에서 "저 안상수는 대한민국 안위 신명 바치겠다",
연평도 사태에 야상 입고 포탄 들고 인증샷 찍고, 포탄을 반출 공개 전시하였다가
"군대나 갔다 오지", "병역기피 행방불명 대표께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 등
시민들의 지극히도 상식적인 반응을 유발했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이번에는,
국민의 70% 이상이 반대하고,
막무가내로 밀어부치는 공사 과정에서 환경파괴, 문화재파괴, 인명파괴가 입증된
4대강 공사 예산안에 대하여 "4대강 예산을 줄이고 국방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국방 예산 확보를 위한 4대강 예산 저지' 주장에 대해
"준전시 상황에서 4대강 예산 공세를 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지금은 초당적으로 대응하고 단결해 국방 문제에 전념해야 하며, 반드시 이번 회기에 예산이 차질없이 통과돼야 한다"고 잘라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안상수 대표의 말은 얼핏 들어도 무언가 이상하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안상수 대표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의 말대로 "준전시 상황"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준전시 상황"에 "삽질"을 하는 것과 "국방예산을 강화하는 것" 중
과연 어느 쪽이 어리석은가?
군대를 갔다온 사람은 물론이고,
병역기피가 아닌 정당한 병역면제자라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일푼이라도 있다면
"준전시 상황에 삽질"이야 말로 어리석은 미친 짓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입으로는 대한민국 안위 위해 신명바치겠다고 하면서,
준전시 상황에서 국방을 강화하자는 데, 그것을 정치 공세라고 하는
안상수 대표는 도대체 어느나라 사람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