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전에 보우 VAS-150L 포노 앰프를 이벤트로 구매해서 잘 들어오고 있는데
이놈의 궁금함과 바꿈질에 진공관을 교체해봅니다.
옆동네 장터에서 오르간용 실바니아 구관 롱플레이트 중고 1조를 구했습니다.
뮬라드나 텔레풍켄, 발보로 바꾸고 싶지만 가격이 두배네요.
기존에 장착되어 있는 JJ 신관도 한조에 5만원 정도 하는군요.
먼저 부빙가 목재 케이스를 분리합니다.
구매해서 처음에는 분리가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쉽게 빠집니다.
날씨가 살짝 습도가 떨어져서 그런가? 합니다.
먼저 기판을 분리했습니다.
기판을 들여봐도 아는게 없으니 바로 진공관 이식에 들어갑니다.
요놈들이 이식될 실바니아 롱플레이트 구관 한조입니다.
진공관 소켓이 생각보다 뻑뻑해서 끼워넣기가 힘들었습니다.
일단 이식은 성공...
조립은 당연히 분해의 역순...가벼운 마음으로...
그런데...
분해할때 내부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났는데...
나사 고정용 와셔? 4개가 있네요.
이게 어디에 고정이 되야 할까나...
뒷 패널에 기판 고정용 볼트 2개는 문제없이 조립하였고
하부 패널 조립에 들어가던거 같은데 고민하다가 생략하고 그냥 조립합니다.
조립이 끝났지만...어라!
구멍이 4개가 남습니다.
분해할때는 몰랐는데
전면 패널쪽에 구멍 2개는 볼트 고정 조차 되지 않습니다.
원래 그냥 구멍이 뚫어져 있었던거 같습니다.
아! ~~~
내가 건드린 무언가는 항상 부족하게 되는 일이 보우 포노 앰프에서도... ㅜ..ㅜ
부족한대로 장착합니다.
전원을 넣으니 진공관에 빠알갛게 불은 들어옵니다.
George Michael 형님의 Kissing a fool 싱글 SP판을 돌려봅니다.
투명한 피아노로 시작되는 이 노래가 커피 한잔을 부릅니다.
잠깐 들어본거로는 소리가 더 선명해진 느낌에 낮은 주파수 대역은 조금 좁아진듯한 느낌입니다.
막귀라 바뀐 소리에 대해서는 쓸만한 내용이 없네요.
다음에는 JJ신관과 실바니아 구관 모아 팔고 뮬라드 정도로 이식해서 감상평을 올려보겠습니다.
와싸다 회원 여러분과 와싸다 관계자 여러분 모두 풍요롭고 편안한 추석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