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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사를 넘나들었습니다.(용서 고속도로 위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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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7 22:1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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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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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사를 넘나들었습니다.(용서 고속도로 위험합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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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용 [가입일자 : 2003-02-1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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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 역시나 처럼 눈비비며 길을 나서는데 제 출근길이 좀 멉니다.
분당에서 서분당IC->용서고속도로->동수원IC->영동고속도로->서안산 혹은 23번국도->판교->외곽순환->조남->안산분기점->서안산
교통상황에 따라 두가지중 한가지를 택합니다.
두군데 다 50킬로 정도 되구요..
오늘은 토요일이라 인생직진 영동고속도로 방면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거 뭐 싸리눈 덕분에 집앞에서 간단히 ABS 한방 먹고나니 기분이 좀 않좋더군요..
용인 서울고속도로 타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뭐 이건 완전 하늘위를 날으는 길입니다.
잘 막히지도 않지만 분당에서 서분당IC까지는 4KM오르막을 올라 산 중턱에서 뻗은 길이다보니 아래쪽 상황과는 전혀 다른 상황으로 미끄럽더군요..
서분당에서 남쪽으로 진입하는 길이 오르막이라 올초 눈 많이 왔을 때 두시간 잡혀있던 악몽도 있었는데...
오늘은 눈도 보일 듯 말듯 한 그런 상황인지라 잠깐 정신을 놓은 사이 고속도로 3차선 진입도중 아주 약간의 핸들질로도 차가 휙 하고 두바퀴 회전 하더군요..
나름 서행했던지라 고속도로에서 트리플악셀을 하는 중에도 다가오는 차들이 하나하나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다행히 차량 한대는 피해가고 다른 한대는 제 앞에서 멈추는데 성공하여 겨우겨우 차량 추스리고 출근했습니다.
물론 영동고속도로에서는 그냥 비오는 길이었지만 40년 가까이 살아오며 가장 많은 생각을 한 순간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10KM만 더 속도내서 트리플악셀 했으면 아마 뉴스에 나왔을 듯 합니다.
회원 여러분들 안전운전 하시고 높은곳에 다리로 연결된 고속도로들 절대 조심하세요..
출근하자마자 타이어 다 갈고 어라이먼트 손보고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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