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나면 초반에 총 쏠일이 있을 까 싶네요.. 당장 해야 할 일이 물자분류고 거점점령이죠... 거기 거점에 가면 탄약고 있잖아요. 저는 철원에.. 이제 기억도 안나는데 민들레 벌판에서 탱크 밀고 내려오는 걸 막기 위해 무슨 산에 올라가는 것이 임무였는데 거기 까지 갈 수 있을 지 의문이더군요..
89군번입니다.<br />
전 5사단 GOP근무 했습니다. 1인단 2탄창 수류탄 2발이 기본 지급이 되구요, 좀 떨어진 곳에 중대 탄약고에 나머지 90미리, 85미리, 그리고 기타 탄약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상당한 양이 있었죠,, 그 뒤쪽에 포반옆에 전용 탄약고도 있었구요,,,<br />
그리고 철책은 후퇴가 없고, 그냥 버티는거죠,,, 버티다 후방 부대가 올라와 주거나, 남은 병력은 근처 산쪽으로 집결하는 ..그런 작계가 존재 했습니다.
요즘군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근무하던 80년 중반의 해병대에서는 1년에 한 번 전시대비 탄약및 물자보급 훈련을 하였습니다.<br />
제 기억에는 전쟁개시일에 일인당 BL탄을 지급합니다.BL은 엠16탄 560발 즉 탄포4개 수류탄 3개 3일후 또 지급 이렇게 15일간 탄약 소모량에 맞추어 배분하던 기억이 납니다.<br />
이것도 군사기밀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나름 전방에 있었는데, 이런 저런 작계를 하다가 가장 마지막이 어떤 산 속에 지어놓은 큰 벙커에 집결하는 것이었어요. 군생활하면서 그 벙커 딱 한번 구경했는데, 전쟁나면 여기까지 올 수나 있을까 싶던데요. 사실, 휴전선 근방에서 생존율을 높이려면, 북한 지상군 내려올때까지 죄다 지하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최전방은 그저 경계근무가 우선이고 북한이 남침시 실제 전투는 후방에 배치되어 있는 부대가 수행을 하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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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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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리나라가 먼저 북침을 하는게 아니라 북한의 남침을 대비한 군사배치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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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최전방에 전투부대를 배치했다가 북한이 급습을 해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훈련소 마치고 다른 부대로 갔는데.. 훈련 받던 부대는 전쟁나면 일단 산속 진지로 장비 숨기는게 일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밀고 올라가는 부대라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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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마치고 배치받은 부대는 전쟁나면 무조건 후방으로 이동하는 부대였구요.. 개전하고 곧바로 죽진 않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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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달라서 그렇지 부대마다 작계는 있지 않나요..?
며칠전 귀순한 북한 조종사가 우리 공군 조종사로 진급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br />
그 조종사가 넘어 올때 백령도 레이다 부대에 있었습니다.<br />
넘어올때 실제 상황이라며 싸이렌이 울리더군요...<br />
몇분만에 귀순한 거라며 다시 싸이렌이 울렸지만<br />
작전실안의 장교들은 벙쪄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더군요..<br />
진짜 무슨 일이 생겼는데 과연 지금 우리 장교들을 믿을 수 있을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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