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간 차이가 없다는 주장의 근거는 블라인드 테스트인데요..



전 블라인드 테스트의 실험결과가 기기간 차이가 없다는 결론으로 내려지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 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오디오 라이프를 설명하자면... 전 20년 가까이 801-2를 듣고 있습니다. 오디오보다는 음악을 훨씬 더 좋아하고...별로 기기 바꿈질에 관심도 없습니다...

Classe CA-400 파워앰프와 파에톤( 국산 ) 프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음....마크 380S 프리도 사용해봤는데, 파에톤이 오히려 제 귀에는 더 좋게 들리더군요.... 그래서 380s는 팔았지요... 뭐.. 그러니 플라시보효과때문에 기기간 이름값 때문에 오디오를 선택한다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다른 앰프 바꿈질에서도 전 차이를 많이 느꼈답니다...

뭐 개인적인 경험이니...각설하고요..



블라인드 테스트의 결론은 사람들이 구분하지 못한다라는 것인데.. 이러한 실험결과에서 기기간 차이가 없다는 결론으로 도출되는 것은 논리적으로 합당하지 못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네요.



같은 실험의 결과로 청각에 있어서 인간의 기억능력은 다른 감각보다 떨어진다.라는 결론이 블라인드 테스트의 결과에서 도출할 수 있는 비약없는 결론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간이 오디오의 사운드를 통해서 음악을 감상하면서 느끼는 만족도에 대하여는 시차가 있은 블테에 따른 구별능력이 아니라 다른 다양한 팩터- 장기간의 청음시에 느껴지는 만족도, 혹은 사운드의 미묘한 차이가 축적적으로 이루어질때 존재하는 효과들이 더 큰 기능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단지 가설이니 위의 말에는 왈가왈부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위와같은 주장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전 다만 블테의 결과로 기기간 차이가 없다라는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는 이야기만을 하고 픈 것이지요.. 밑의 분이 언급한 테스트중의 심리적 효과뿐만이 아니라 블테의 결과가 어떻게 기기간 차이가 없다 혹은 인간이 구별능력이 없다라는 단호한 결론으로 내려지는 지 의아한 것입니다.



전 경험적으로 블테론자들의 주장에는 동조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틈만 나면 기기바꿈질 하는 사람도 아니고, 또 플라시보때문에 유명기기만 사용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인간의 청각능력과 그로인한 감상에 있어서의 인지적 만족도에 대한 정확한 연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블테의 결과에서 끄집어 낼 수 있는 결론의 최대치는 인간의 청각은 기억능력이 다른 감각에 비해서 매우 떨어진다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

또한 청각의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과 사운드 감상에 있어서 만족도라는 것은 완전히 개념이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이 드네요..



청각의 기억 지속력과 시간차에 의한 구별능력에 대한 연구, 그리고 청각의 의한 사운드 감상시에 이루어지는 인지능력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또 그것들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들이 확립되기 전까지는 블테의 결과는 가설수준의 주장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이지, 가설을 진리로 확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