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한 누나(이상태의 자동차세상에 f430 협찬해주신 누님)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 상태야 할말이 있으니 오후에 커피한잔하자!! ''
왠지 모를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오후 일거리를 빛의 속도로 마무리 하고
조금 일찍 퇴근해서 누나네 집근처 커피집으로 갔습니다.
커피한잔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동안 누나 손에 들려있던 서류가 뭔가
심상치 않았는데 결국 그게 핵폭탄 이였습니다.
누나가 마눌이랑 호진이를 초대해서 뭔가 검사를 했다곤 들었는데 그 결과표였어요.
놀랍더군요. 아이의 근육 발달상황과 호기심은 얼마나 되는지 얼마나 충족하고
있는지 아주 자세하게 분석이 되어 있더군요.
호진이가 지금 14개월인데 병아리가 어딧냐고 물어보면 아장아장 걸어서
창문에 붙은 그림판중에 병아리그림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정도는 되거든요.
발달이 특별히 빠른진 몰랐는데 이정도면 빠른편이라고 하네요..
이런 부분과 근육발달상황이 빠르고 정서적으로도 좋다고 하는데요..
자.. 문제는 이제 부터입니다.
아이가 자라는 환경은 나쁘다고 나왔고요. 마눌의 스트레스도 대단하다고
측정되었습니다. 보통 이렇게 되면 아이 점수도 떨어지기 마련인데..
아이가 여러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는건 아이엄마가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는거라고 하더군요.. 저도 공감했고요.
남편인 제가 얼마나 도와주는지에 대해서는 2점 이였습니다. 컥
100점 만점에 2점 =_= ;;;;
물론 이 점수가 절대적인 수치가 될수 없겠지만... 창피 했습니다 ㅠ_ㅠ
그리고 호진이의 호기심은 만점에 가까운데 제가 호진이의 호기심을 풀어주는
역활을 거의 못하고 있다는거에요...
결국 지금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선 제 오디오방을 붕괴시키고 아이방을
만들어주든지.. 아님 분가 해서 살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_=
아이가 뛰어놀고 음악듣기도 좋을려면 주택으로 가면 좋겠죠?
난방은 도시가스로 하면 기름보일러보단 부담이 적다고 들었어요..
자동차 리스가 이번달 말에 끝나서 꿈에 그리던 고성능 중고차를 장만할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눈물을 머금고 집을 구입하기로 했어요..
짱구네 집처럼 마당이 있는것까진 안바라고요.. 이런 구조는 관리도 힘들거
같아서... 대문 열면 바로 집으로 이어지는 주택이면 관리가 힘들진 않겠죠?
어차피 아파트라고 해도 고장나면 돈내고 기술자 불러서 고치는건 똑같자나요
주택으로 가는게 좋겠죠?
지금 아파트 30평 과 주택 25평 중에 고민중인데 저는 주택가고 싶은데
아버지는 아파트가 편하다고 계속 아파트로 가라고 하셔서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