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 철제 박스...아파트에 사는 현대인들은 아나로그 소리 결핍증이 심하다.
그래서 명퇴남이 거실에서만 죽치다간 ..이혼으로 가거나
밥도 반찬없이 먹는 신세가 되는 데... 의사는 달리 말하겠지만 보통 사람사는 필자의 눈으로 보면 그 거 다
아나로그 삶을 버린 영향이다.
인간은 자연 속에서 나는 아나로그 소리를 들으면서 살아야 되는 dna 창각구조이다.
때로는 인간 스스로가 아나로그 소리를 만들어 듣고 사는데..정선 아라리 같은 소리가 바로 그런것으로 보는 사람이다.
힘들고 지치면 자연 자신의 입에서 아나로그 소리가 나오는데..각자의 삶에 따라 가사가 달리 나오니 곡은 한곡조인데..가사는 5000 가지가 넘으니 단연코 아라리 노래가 베톤벤의 운명곡보다 월등히 우수한 곡이다.
아무튼 요즈음은 그런것이 부족하니 결국 소리를 집안에서 재생하여 듣는 습성으로 만들어진 것이 결국 오디오 시스탬이다.
오디오 시스탬은 작은 것에서 부터 큰 것..다양하지만 요즈음은 놀러 갈 때도 소리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발동하여선지, 나이드신 분들도 산에 갈 때는 작은 포켓 오디오를 들고 다니면서
가요를 듣는 모습을 보는 세월이다.
사실 인간이 도시에서 취 할 수 없는 풍류를 즐기려고 산속에 들어가서 노숙을 할 때는 딱히 재생소리 기구를 들고 가지 아니하여도 산속에는 참 아름다운 아나로그 소리들이 많다.
겨울에는 노루나 고리니 교성이 골골이 울리고
잔가지 지멋되로 뻗은 소나무에 하늘에서 내리던 함박눈이 계곡 바람으로 다시 하늘로 부붕실 오르다기
내려 앉은 눈덩이들이 지바람에 힘겨워 떨어지는 소리
눈이 없다하여 하늘이 청명하면 매서운 칼바람이 북쪽 산등을 타고 넘어와 아래로 흐르다가 다시 건너편 산등성이로 군살 한점없이 세세거리면서 올라가는 한겨울 삭풍몰아치는 소리도 어느 클래식 음악보다 더 좋다.
곡우내리고 디딤돌에 고양이가 실눈뜨고 자지러지는 자태로 뒷다리 뻗치는 춘절은 누가 뭐래도 새들의 사랑 노래가 밤이 새도록 이어지는 강산이다.
머슴새
호곡새
쪽박새
부엉이
소쩍새
뻐꾹새...아무리 오래 들어도 인간 두뇌에서
"듣기 싫다!"
이런 거부 반응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 자연의 소리이기 때문이다.
요즈음같이 장마절기에는
산속에 자리만 잘 잡으면
계곡 바위를 이리저리 쓸어가면서 흰디흰 물보라를 토하면서 나는 물소리
우르르 콰강..천둥소리와 솥아지는 소낙비 소리같은
아나로그 대합주를 돈 한푼 안내고 원도없이 밤새도록 들을 수 있는 절기이다.
인간이 아무리 스피커를 잘 만든다 한들...천둥소리를 재생하는 하늘 울림판보다 더 좋은 판을 만들지 못할 것이고, 우퍼가 아무리 비싼것을 방안에 들여 놓아도 계곡 울림판보다 더 잘 자연의 소리를 재생하지는 못 할 일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사실 인간이 이런저런 오디오 재생 기기들을 좁은 방안에 들여다 놓고 소리를 듣는 것은 아주 작은 것에 불과 할 지도 모른다.
이러하니 딱히 오디오 시스탬을 들고 가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컴컴한 밤에 모닥불에 고기굽고 탁료나 소주 한잔 걸치면 가승 절이는 아라리 노래나
가요노래가 있어야 마음도 뽕짝해지는 법이라서 습성처럼 챙겨서 간다.
아나로그 fm 튜너
12v dc로 구동되는 앰프
le4 인산철 40a power bank
단파 수신기
430/1455/21/14/7/3.5 all mode all band
b&w speaker+fm 안테나+delta +dipole +ant tuner
그리고 .....
어두움을 위하여 가스등을 여러개 조합해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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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十斗 入金剛은 하지 못해도
이 좋은 밤에 친구들과 燒酒 열병 못 비운다면 인생 무슨 落으로 사나!
새벽에 일어나면
아직 전 날 술이 덜 깬 산속의 아침 나절엔 아무래도 거문고나 현악기나 퉁소 소리 듣기 좋으니
자연 우리 국악방송을 틀어 듣는다.
밤새도록 울던 홀딱새는 목이 쉬었는지 ...잠을 자는지 조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