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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 템퍼드 톤암 DIY ver.3-사진추가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6-07-15 05:54:49
추천수 33
조회수   4,957

제목

웰 템퍼드 톤암 DIY ver.3-사진추가

글쓴이

방두영 [가입일자 : 2000-08-17]
내용
안녕하세요? 더운 날씨에 모두 건강한 여름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앞서 만든 version 1과 2는 웰 템퍼드 톤암의 DIY가 가능한지 시험적인 물건이었습니다.

구상부터 설계까지 약 1년정도 걸렸는데요. version 3은 꼬박 2개월 걸렸네요.

전체 모습입니다. ( jelco 12 톤암 찬조 출연입니다.)


헤드쉘 모습입니다.


오일 댐퍼 및 피봇 부분입니다.


암 레스트 부분입니다.



리프트 부분과 고정 베어링 부분입니다.



damping 을 좀더 세밀하게 맞추기 위하여, 오일에 깊이 담길 수 있도록 암대 고정 방식을 변경하였습니다.

그외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톤암 재질 의 변경 : 일반 카본 8mm -> 예쁜 카본 10mm
(2) 톤암 고정방식: 골프공 직접 연결 -> 상단에 고정 클램프 방식
(3) 접지의 추가: 톤암 케이블 슬리브를 이용한 톤암 전체 접지
(4) 톤암 케이블 슬리브 적용
(5) 헤드쉘 고정 방식 변경: 암대 직결->마운트 장착으로 offset 각도 세밀 조정 기능 추가
(6) 암리프트 변경: JELCO 제 lift 적용으로 10mm lift down 시 3초 구현
(7) 카운터 웨이트 접합 변경: 암슬라이딩->나사산을 이용한 회전방식
(8) 롱 톤암 레스트 구성
(9) 고정 나일론 변경 : 7호 봉합사-> 1호로 변경
(10) 고정 베어링 및 스평 막대 변경 : U형 베어링 적용 및 알루미늄 재질 막대 변경
(11) 헤드쉘 변경 및 무게 추 추가: 1mm 재질 -> 2mm 변경, 1.8g 추 및 좌우 밸런스용 무게추 추가
(12) 상세 수치
- 유효 톤암 거리 : 303.057mm ( 12인치)
- 피봇에서 스핀들까지 거리: 290mm
- offfset 각도 : 17.501

 2016.7.15 18:08 KST-추가 내용입니다.

offset 각도 측정을 위한 사진입니다.(색반전)



파라미터 계산 화면입니다.





항상 즐거운 음악 생활되시고,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2016.7.15-08:19 추가입니다.
댐핑시험(톤암 낙하 시험) 입니다.



리프트 동작입니다.


사진 추가 하였습니다. ( 2016-7-20)
Ortofon 의 Quntet Blue MC 0.5mV  카트리지를 젤코 12인치 SA-750LB ( Long Black)에 장착한 사진입니다.
바디가 스틸러스 바로 위까지 내려오게 되서 자꾸 LP와 간격을 쳐다보게 됩니다. 표면에서 거의 1mm 도 안떨어져서 돌아 갑니다.




WTL 은 32AWG 절연 케이블에서 단심선 litz 케이블로 톤암케이블을 바꾸었습니다.
기존의 34나 32AWG가 아무리 얇고 가벼워도 텐션이 있다보니, 아주가는 댠심선의 litz 케이블로 톤암 케이블을 변경했습니다.


Litz 특성상 교류 1Mhz 까지의 외피에 의한 손실을 줄이는 특성으로 코일, 모터 등에 사용되는 유형의 케이블입니다. 맘같아선 카다스의 34AWG정도의 Litz 선재를 사용하고 싶지만,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불상사는 막아야 했습니다.ㅠㅠ.
기존의 DL103R은 0.25mV, 내부임피던스 14옴, Quntet blue 는 20옴에, 0.5mV 출력인데요. 당장 출력 비교부터 그렇듯이, blue 가 시원시원하고, 귀에 쏙 들어오는 맛은 있는데, 103R은 그간 귀에 익숙해서인지, 부드러움이 있네요. 부드러움에 배음과 잔향이 좋은 곡 위주로 걸게 되네요. 해상도와 긴장감, 그리고 시원함을 각각 가진 특성이 달라서 음악에 따라 골라서 걸어보는 재미가 추가되었습니다.

2016-7.22
벨트드라이드면서 스트로보가 플래터에 없어서 손으로 측정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스트로보스코프 램프가 나가서, 아이팟나노 케이스를 이용하여 4발 네온관으로 만들었습니다.
네온관 네개를 직렬로 연결하였습니다. 전원스위치로 로터리 스위치를 달아 주었습니다.
전원을 켠 상태입니다.



플래터 구동 중에 33 1/3 속도 확인 화면입니다. 잘 보이네요.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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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희 2016-07-15 06:36:49
답글

와우 오리지날을 뛰어넘어보시려는 의지가 보입니다 멋지구먼유 ㅠㅠ
바로 옆에 젤코랑 비교했을때 소리의 차이가 어떤가요?

방두영 2016-07-15 08:09:29

    잘 지내시지요? 감히 오리지날은 넘보지 못하고요.
좀더 조정이나 운용이 덜 신경쓰이는 쪽으로 만들었습니다.
오리지날의 제품 변형이나 방향을 이해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댐핑이 늘어서 그런지 저역에 좀더 풍부해진듯한 느낌입니다.
젤코에는 103을 연결해 보지 않아서 직접 비교는 좀어렵네요.
오토폰 퀸텟 블루 주문중입니다. 20옴, 0.5 mv 출력 제품으로 도착핞후에 장착해서 비교해 보면 차이를 좀더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은희 2016-07-15 08:04:22
답글

댐핑이라면 오일로 조절하신 겁니까? 몇 cst 쓰셨었죠?

방두영 2016-07-15 08:12:00

    오일은 그대로 100K 입니다.
대신에 암을 상단으로 끌어 올리고 골프공의 약 3/4 정도( 직경 40mm 대비 30 정도)를 오일에 잠기게 했습니다.
깊이 담구니까 골프공 딤플의 역할이 제대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전 버전은 1/2에 조금 못 미쳤거든요.

방두영 2016-07-15 08:20:07
답글

댐핑 시험과 lift down 동영상 추가하였습니다.-2016.7.15 AM 08:19 KST.

이은희 2016-07-15 08:43:15
답글

그렇군요. 구형은 완전 잠기게 해도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저도 확 개조해버릴까요? ㅎㅎ
동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잘 하겠습니다.

방두영 2016-07-15 08:50:23

    클래식 같은 패들 타입은 오일량보다 선생님께서 고민하신대로 점도에 영향을 더 받을것도 같습니다.
아마데우스처럼 골프공을 이용한 방식은 오일에 잠기는 정도에 따라 댐핑 조절이 용이한 장점이 있고,
클래식 같은 패들 타입은 피봇부분의 두개의 수평막대의 거리조정에 따라 안티스케이팅의 조정이 간편한 장점이 있는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더 잘 아시겠지만 보내주신 댐핑 조정 매뉴얼에 따르면, 피봇의 나일롱 길이나 오일컵의 상하 조정등의 방법으로 댐핑을 조정하면, VTA, VTF 모두 새로 조정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은희 2016-07-15 09:01:03

    근데 이 막대 거리조정이 좀 애매한게 놔두면 저절로 좀 벌어지더군요. 사이에 바퀴를 단단히 잠가도 같은 결과입니다.
많지 않은 유저들 얘기로는 크게 신경쓸 부분이 아니라고도 하긴 하던데...

방두영 2016-07-15 08:57:31
답글

나름 신경씀 부분이 헤드쉘 손잡이 인데요, 어떠신지요?

이은희 2016-07-15 08:59:16

    오 안그래도 저런건 어떻게 만드셨나 하고 놀랐어요. 특주 하신건가요 아니면 이것도 자작?!

방두영 2016-07-15 09:05:59
답글

1mm 알루미늄 판을 한번 접고 다음에, 손가락 사이에 넣고 둥글게 휘면 됩니다.
가위로 자르면 끝이 날카로와서 수축튜브로 감싸고 열로 수축한 다음에, 자동차 땜빵 붓페인트로 살살 발랐습니다.
유광 페인트라서 번쩍번쩍합니다.
헤드쉘 부분을 양산품으로 대체하면 쉬운데 그럼 자세가 안나와서 2mm 알루미늄 패널 잘라서 열심히 사포질하고
나사 잘라서 고정하였습니다.
헤드쉘과 손잡이는 에폭시로 붙였습니다. 하하.
남은 부분으로 비틀어서 암레스트도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무게를 받게 되어 비꼬아서 강성을 조금 보완해 보았습니다.
재료구하기가 쉽지않아서 있는 재료 한도에서 만든 레스트입니다

이은희 2016-07-15 09:21:14

    아이디어가 대단하십니다. 저는 오디오모드 암대의 안티 스케이팅 낚시줄도 꼬여서 갈아주려고 줄을 좀 구해왔는데 귀찮아서 아직도 안하고 있네요.

방두영 2016-07-15 09:14:25
답글

그래서 클래식을 자작하는 일본 블로그 중의 하나를 보면, 막대 부분을 스프링이 달린 콤파스를 이용한 경우가 있는데요. 콤파스 상단에 탄성이 아주 강한 원형 스프링이 있어서 적당한 재료로 보였습니다. 댐핑이 오느정도 맞춰지면, 앤티 스케이팅 값도 나일론의 꼬임과 균형을 이루게 되어, 간격에 신경쓰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조정 중간에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은희 2016-07-15 09:22:53

    네 오일점도가 높은걸 쓰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서야 겨우 배송했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영국에서 오는건데 -.-

방두영 2016-07-15 09:33:07
답글

아닙니다. 유니 피봇과 자기 부양 방식의 슈뢰더 톤암도 보다가

http://www.soundscapehifi.com/schroder-model2-pics.htm 이 분의 헤드쉘이 너무 이뻐서 따라해 본 겁니다.

CNC 장비가 없어서 대충 자르고 수평이 될때까지 사포로 열심히 밀어서 만들었더니, 헤드쉘 손잡이가 허전해서

오리지날 헤드쉘 손잡이 부분이 독특해서 흉내 낸 것 뿐입니다. 비슷하게 만들고 나서 고정할만하지 않아서,

3d 프린터 로드 조인트를 10mm 카본대 끝에 고정하여 마운트를 만들었습니다. 3D 프린터 부품과 드론 부품이 톤암 재료에

적당한 게 꽤 많이 있습니다.

이은희 2016-07-15 10:17:05

    조사를 정말 많이 하신것 같습니다. 슈뢰더 암도 참 멋있죠. 뉴질의 WAND 암도 꽤 호평이 있더군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방두영 2016-07-15 09:41:31
답글

300K로 바꾸시면 차이가 좀 느껴지실 겁니다. 500K는 완전 딱딱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300K 로 잠기는 정도 조정하시면 패들에서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작한 사람들도 점도 이 부분에 대하여는 자세한 이야기는 안하고 있어서 아마 좋은 시험 결과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웰 템퍼드가 이름대로 가는것 같아서 더 재밌습니다.

이은희 2016-07-15 10:18:12

    그러게요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어떤이는 너무 점도가 높아도 쓰기에 불편하다고 하니 직접 써보는 수밖엔 없을듯 합니다.

방두영 2016-07-15 10:40:01
답글

WAND 암 기억하겠습니다. damping 이 과한 경우의 demo 입니다.

재밌는 현상입니다. 한번 보시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nQXx_jK9u_c

넵, 슈뢰더 멋있지요. 구동 방식은 엄밀하게는 자기 부상이 아니고 위와 아래를 강력한 네오디움류의 강한 자성체의 같은 극으로

밀어내게 하고 도망가지 못하게 나일론으로 위아래를 묶어두는 구조로 알고 있습니다.

자성의 강도 조정과 간극 조정이 만만치 않고, 일단 정밀 가공 장비가 있어야 도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겨우 핸드충전드릴과 줄칼, 사포 밖에 없는 저는 그림의 떡이어서 침만 질질 흘립니다. ㅋㅋㅋ

방두영 2016-07-15 10:49:14
답글

일본 클래식 자작하신 분의 블로그입니다.

http://kitanoyamaneko.sun.macserver.jp/yamaneko/WellTempered.html

상당하게 유머 감각이 뛰어난 분인 것 같습니다. 읽다 보면 빵빵 터집니다.

김영수 2016-07-15 17:08:50
답글

웰 템퍼드 아마데우스 gta2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산품도 다루기 힘든데 제작까지 하시니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정말 손재주가 좋은 분들이 많습니다.
댁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서울에 계시다면 한번 일청하고 싶군요. 잘보았습니다.

방두영 2016-07-15 17:42:18

    안녕하세요?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손재주는 전혀 없습니다. 그냥 천천히 조금씩 하다 보니 만들어 졌습니다.

고전적인 톤암과는 접근이 달라서 사진만 보고 시작한것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좋은 톤암이지요. 아마데우스 GTA2, 참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저도 그와 비슷한 동작을 상상하면서 v3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집이 일산입니다. 그닥 멀지 않으니 즐겨 들으시는 LP 1-2장 정도 가져 오시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쪽지나 메일 주시면 주소 보내드리겠습니다. 다만, 제 방이 골방이고 누추하니 오히려 제가 송구할 수 있습니다.

방두영 2016-07-15 18:06:14
답글

offset 각도 측정 및 파라미터 화면 추가 했습니다.-2016.7.15 18:05 KST

이은희 2016-07-15 19:34:00
답글

와우 GTA2 부럽네용

백경훈 2016-07-16 01:20:59
답글

오 대단한 내공이십니다..
재료만 있으면 만들어 보고 싶네요
그런데 위에 실 꼬임으로 안티스케이팅 문제는 어떻게 해결을 하시는지요?

그닥 많이 꼬이는게 아니라서 안티스케이팅 힘은 적을 것 같긴 한데

방두영 2016-07-16 06:08:35

    안녕하세요? 말씀 감사합니다. 재료는 하나씩 적당한 것을 찾는 일과 가공이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자는 취지이므로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1) 암베이스, 수평 막대 : 적당한 금속 봉이나, 아크릴로 재단하시면 됩니다.
(2) 나일론 실 : 봉합사 1호나 낚시원줄(직진성이 좋은것, 투명한 게 좋더군요)1호 정도
(3)암대: 8mm 또는 10mm 카본파이프 또는 알루미늄 파이프도 될 겁니다. 원제품도 아루미늄 봉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카운터 웨이트 : 다보라고하는 목공이나 금속 가구 재료상에서 적절한 무게로 3-4개 붙여서 사용하면 됩니다. 가운데 나사탭이 M8 이면 나중에 암대에 숫나사를 끼우면 일반톤암의 것처럼 돌려가며 균형을 맞추기 쉽죠.
(5) 헤드쉘 마운드: 저같은 경우 M3 규격의 3D 프린터 로드 조인트 를 연결하였습니다. 8mm 내경이 6mm 인데 여기에 꼭 맞습니다. 10mm 인 경우는 8mm에 끼우고 다시 10mm 파이프에 삽관하면 됩니다.
(6) 헤드쉘 : 상용품을 적당히 자르거나 원하시는대로 가공하면 됩니다. 구글에 헤드쉘 자작의 예술품이 많아서 컨닝 좀 했습니다.
(7) 오일 컵 : 아크릴 컵을 주문하시거나, 동파이프 마감용 용접캡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8) lift : 상용품을 주문하여 클램프로 오일컵에 고정하였습니다.
(9) 플린스 고정 : 암베이스의 수직 막대는 18mm 또는 20mm 로 선택하시면 기존 플린스 별도 가공 없이 고정이 가능합니다.
단지, 보통의 턴테이블은 9인치 암에 210mm 또는 드물게 214mm 의 피봇거리를 가지므로 12인치 암을 위해서는 고민이 조금 필요합니다.
(10) 톤암케이블 : 36AWG 나 32AWG 난연 케이블이 가성비가 좋고 작업성이 좋습니다.
(11) 카트리지 커넥터: RS-232C DB25, DB9, DB15 암놈을 잘 분해하면 훌륭한 카트리지 커넥터가 나옵니다.
(12) 측정도구: 줄자, 50cm 자, 각도기, 카트리지 침압 측정 저울, 표준 프로트랙터, TemplateGen 이라는 프로트랙터 생성 프로그램.
(13) 베이링: 수평막대에 맞는 구경을 갖는 u형 베이링 또는 3D 프린터 수평 이송 베어링
(14) 골프공 : 암을 직결하셔도 되고, 드론 랜딩기어 마운트 클램프로 14mm 홀을 따고 삽입하시면 v3처럼 됩니다.
이 클램프의 직경이 10mm 여서 톤암도 10mm 로 변경되었습니다.
등입니다. 혹시 만드시다 구하기 어렵다고 생가되시는 부분은 말씀 주시면 같이 고민해 보겠습니다.

안티스케이팅이 저도 만들기 전까지는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의외로 단일 심으로 만들어진 나일론 ( 엄밀하게 나일론은 늘어나는 성질 때문에 적절하지 않고) 낚시줄에서 말하는 플로러 카본 줄이 직진성이 좋아서 270도를 꼬았을 경우 충분한 안티스케이팅이 생깁니다. 피봇의 중심점은 암의 무게 중심이므로, 수평을 이루었을때 꼬임에 의한 반환력이 일반적인 태엽방식의 톤암의 안티스케이팅과 거의 같은 힘이 나오는 재질을 선택하는 부분이 관건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보조 역할로 댐핑오일이 100K cSt 정도의 점도를 갖는 실리콘 오일로 패들이나 골프공을 담그면 완성됩니다. 안티스케이팅이 WTL에서는 의외로 간단하게 구현됩니다. 해 보시면 금방 아십니다.

방두영 2016-07-16 06:22:10

    좀더 쉬운 방법으로 아마데우스 GTA Mk 2 의 톤암 전체를 3D 프린터로 출력한 자작의 경우도 있습니다. 수치를 설계하여 출력하면 저와 같은 고민이 좀더 쉽게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방두영 2016-07-16 06:34:44

    WTL 의 오일과 나일론을 다른 방식의 피봇으로 변경하면, 유니피봇, 자기 부양방식, 고전적인 XY 피봇등 여러 가지로 변형하여 자기만의 톤암이 생기게 됩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요, XY 톤암의 베어링으로 좋은 부품은 HDD 의 암축과 브러쉬리스 모터 축을 추출하면, 훌륭한 XYZ 축이 나옵니다. 안티스케이팅 부분만 추가하면 고전적인 톤암을 만드는데 쉬운 접근입니다. 이 방법으로 만들지 않은 이유는 일반 스트레이트 톤암이 기존 방식에서는 12인치의 경우 이점이 별로여서, 12인치암은, 저같은 경우 S형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암두개를 운용하게 된 이유기도 하네요.

방두영 2016-07-16 06:52:58
답글

추가로 말씀드리면, Lofgren B 의 arc 템플릿 모델의 경우 12인치( 303.057mm, 11.931378 인치) 암에서는 290 mm 의 피봇거리에서 17.501 degree 정도의 offset angle 이 형성되고, 9인치의 경우는 194.9 mm 정도의 피봇거리와 암의 유효길이가 8.419055 인치(약 213.844 mm)일 때, offset angle 을 19 degree 로 설정하시면 오리지날과 같아 집니다. 9인치에 210mm 를 갖는 경우는 21degree 214mm 인경우는 22degree 가 적정한 수치입니다.
이 수치는 제작시 참고 사항이고 실제는 프로트랙터로 맞추고 잰 결과가 맞습니다. 정상적인 설정의 경우 전후의 결과가 같게 됩니다. 예로서, 본문의 각도측정용 반전 사진을 출력하여 offset angle 을 측정하면 프로그램의 17.501 degree 가 나옵니다.

방두영 2016-07-16 07:28:27
답글

하드웨어의 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설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설정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VTF를 맞춥니다.
(2) 댐핑을 조정합니다.
(3) VTA를 조정합니다.

(2) 번의 댐핑 조정 사항입니다. ( 노 선생님께서 주신 WTL 본사의 댐핑 매뉴얼 내용입니다.)
카트리지 무게가 10g일 때, 침압이 2g 인경우 10mm 하강 시간이 1.41초가 나오도록 조정합니다.
많이 사용하는 103R의 경우 8.5g의 무게, 2.3의 침압인 경우 1.182 초 정도가 나오게 설정하면 됩니다.
다이나벡터 XX1L(2g) = 1.5초, D17D2는 1.5초, 10X4 는 1.16초, 23RS 는 1.5초, 50X 는 1.16로 설정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과 나일론의 270도 꼬인 정도가 안티스케이팅과 톤암 움직임의 댐핑을 결정합니다.


방두영 2016-07-16 09:14:37
답글

설정이 모두 완료되면, WTL 을 즐기시면 됩니다. 다른 톤암에 비하여 배음과 잔향감이 참 좋습니다. 공진에 강하다는 다른 말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톤암도 그렇지만 특히 offset angle 과 azimuth 에 따라 좌우 밸런스의 변화가 매우 큽니다.
한곡한곡 긴장감있게 듣게 해주는 마력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방두영 2016-07-16 09:41:55
답글

기존 보유한 톤암과 비교를 하자면 가장 큰 장점이 카트리지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고가의 좋은 카트리지와 좋은 톤암을 연결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 103R)의 경우 그닥 해상도가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는데, 여기에 물려 보면, 상당한 해상력을 보여 줍니다. 고가의 다이나벡터 XX Mk2 또는 벤츠 LP 정도와 매칭을 많이 하는 오리지널 대비, 자작한 분들의 정합 사례를 보면, 저가의 AT 계열의 MM 으로 충분한 효과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캔틸레버의 움직임을 최대한 끌어내서 발전량을 높인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톤암의 공진과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stylus 와 캔틸레버의 움직임에 자유도를 최대한 부여하여 그루브의 정보를 극대화한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움직임이 줄어들때도 진동이 최소화 되어 배음과 잔향감이 좋아 진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차후에 오토폰제 저출력 MC 카트리지와 103R을 비교해 보면, 차이를 좀더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은희 2016-07-18 09:39:36
답글

저 역시 써본결과 마치 티알과 진공관 차이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통의 다른 암대들과 비교했을때.
지난 토요일에 근처에 WTC 턴 자체를 쓰는분 셋업을 도와주러 갔었는데 암대뿐 아니라 다른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더군요.
플린스와 분리된 암 마운트, 미끄러지듯 돌아가는 플래터 등등.
뭔가 부드럽고 둥 떠있는 듯한 프레젠테이션 추구를 위한 공이 많이 들어갔음을 볼수 있었습니다.

다만 클래식은 그런걸 너무 추구한 나머지 셋업 자체가 더 공이 많이 들어가고 번거로운건 있더군요.
저는 턴 자체는 다이렉트 쓰는 제 켄우드가 좋은듯 ㅋ

방두영 2016-07-20 17:10:52

    항상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그러시죠? 역시 다이렉트 플래터가 주는 장점은 쉽게 이기기 어려운 유혹입니다. 저는 다이렉트와 그닥 인연이 없는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도입해볼 생각입니다.
본문에 사진 추가하고 내용좀 보태었습니다. 오일 바꾸신 사연도 말씀 부탁드려요.

이은희 2016-07-21 08:50:58
답글

네 300K 도착하면 보고하겠습니다. 오늘은 최근 장안의 화제(?) 인 하나 SL 카트리지를 구할 계획입니다 ~_~

방두영 2016-07-21 09:37:08

    와! 축하드립니다. 정말 좋은 카트리지 선택하셨네요. 0.5mV 가 시원한 맛이 일품인데, 하나(華) SL은 또 어떤 기가 막힌 소리가 나올지 기대되네요. 렌코와 오디오모드암에 달아 주시면, 오디오 모드가 날개를 달게 되겠네요.ㅎㅎ

방두영 2016-07-21 09: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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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DL103R은 2.5mV, 내부임피던스 14옴, Quntet blue 는 20옴에, 5.0mV 출력"을 "DL103R은 0.25mV, 내부임피던스 14옴, Quntet blue 는 20옴에, 0.5mV 출력"으로 수정하였습니다. 스펙을 다시 보니 오류가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은희 2016-07-21 09: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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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항상 궁금했었는데 자주 거래를 했던 다른 오됴쟁이의 중고를 하나 구하게 되었습니다.
103은 이제 슬슬 좀 답답한 느낌이 들던 차였는데 오디오모드를 좀 아껴줄 마음에 구하게 되었네요 ㅎㅎ
사실 오디오모드/렌코가 주력기가 될 예정이었으니 말입니다.

방두영 2016-07-21 10:45:32

    오, 거기다 상태좋은 중고라면, 더욱 부럽습니다. 기존의 볼륨보다 두세단계 낮추게 되실 걸로 예상합니다.ㅋㅋ

방두영 2016-07-21 1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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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트리지의 SL 이 시바타 계열이면, 반덴헐처럼 라인 컨택이겠지요? 아 어떨지 기대 만땅입니다.

이은희 2016-07-21 10:08:19

    라인 컨택 계열로 압니다. 포노도 남이 만든 자작품으로 바꿨습니다. MC 전용 티알포노로요.
가격은 EAR + 쉘터 콤보의 십분의 일도 안되는데 더 마음에 듭니다 ㅎㅎ

방두영 2016-07-21 10:48:28

    네, 잘 만든 포노스테이지에 임피던스 매칭을 잘하면 매칭좋은 스템업 만큼 괜찮지요. 괜찮은걸 넘어서 어떤 경우는 더 좋기도 하지요. 좋은 물건 다시 축하드립니다.

이은희 2016-07-21 11: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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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받아왔습니다. 설명서에 누드 시바타라는거 보니 보통 시바타보단 좀더 세밀한 소리일것 같네요.
원 주인도 꽤나 대단한 바이닐헤드인데, 델로스보다 더 좋게 평가했던걸 생각하면 꽤 기대가 됩니다.

진공관 포노 + 승압 콤보는 다 좋은데 아주 낮은 출력의 MC 카트엔 역시 쥐약인것 같습니다.
노이즈와 험을 아무리 낮춰봐도 만족한 만큼이 안되네요.

방두영 2016-07-21 11:17:15

    네, 저출력에 고대비 승압에 험은 천 어렵죠. 음질은 좋은데 말이죠.

이은희 2016-07-21 11: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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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얘는 암이 좀 헤비한편이 나을까요 아니면 가벼운 편이 나을까요?
어쩐지 무난하게 중간 무게 정도가 나을것 같긴 합니다만.

방두영 2016-07-21 11:25:17

    라인 컨택이면 2g 정도로 부드럽게 돌려야 할것 같은데요. 경량 카트라서 fta 에 예민할 것도 같습니다. 아, 행복한 고민입니다

방두영 2016-07-21 11:28:15

    암 자체는 육중하게 움직이면 상대적으로 고출력의 장점이 더욱 잘 피어날 것 같습니다 ㅎㅎ

이은희 2016-07-21 11: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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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행복한 고민 맞습니다 ㅎㅎㅎ
심 무게를 조절해가면서 제가 제일 괜찮게 느껴지는 쪽으로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2g이 최대치 같으니 그쪽으로 하고, 아 근데 짜증나게 설치가 위아래 나사를 다 끼워줘야 하는 방식이네요 -.-

방두영 2016-07-21 11:32:45

    별 말씀을요. 제가 항상 배우고 있습니다. 고혹적인 분위기의 장착 사진과 음감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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