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들어보면 다르다를 주장하는 분들이 ABX 블라인드 테스트 이야기하면 자주 드는 비유가 있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앰프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을 가리켜서
청취자가 제대로 청취시험을 시행할 실력이 안되기 때문에(소위 막귀) 구분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아래와 같은 비유를 듭니다.
예를 들어 비전문가가 푸르트 뱅글러와 토스카니니의 지휘, 폴리니와 미켈란젤리의 피아노를 구분하겠느냐,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과르네리의 소리, 스타인웨이와 보센도르퍼의 소리를 구분하겠느냐고 합니다.
즉 비전문가는 푸르트뱅글러와 토스카니니, 폴리니와 미켈란젤리를 구분하지 못함.
비전문가는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과르네리, 스타인웨이와 보센도르퍼를 구분하지 못함.
전문가들은 구분함.
따라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구분못했다는 것은 비전문가(막귀)가 테스트 했기 때문임 이라고 결론을 내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최소한 저런 비유는 올라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ABX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비전문가인 일반적인 오디오애호가들이 푸르트뱅글러와 토스카니니, 폴리니와 미켈란젤리,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과르네리, 스타인웨이와 보센도르퍼를 매우 쉽게 구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비유를 하는 분들은 ABX 블라인드 테스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혀 모른다는 것을 스스로 소리높여 외치는 상황입니다.
ABX 블라인드 테스트를 어떻게 하는지도 전혀 모르면서, 엉터리 비유를 들면서 무작정 반대를 하는 것을 보면 참 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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