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다 떨어져버린 느티나무입니다.
겨울이구나..... 언제나 이런 생각뿐이었는데, 오늘은 무척이나 다르게 보였습니다.
기도하는구나..
'욥'의 기도가 생각났습니다.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뒤에도... 새 봄을 기다리는 감사의 기도를 하는구나...
식사 후 저녁 기도를 하는 두 아가씨들입니다.
기도 내용이야.... 뭐 뻔하죠..
습관을 갖도록 애써주는 중입니다.
"감사"와 "사랑"이 꼭 필요한 덕목이니까요....
불행히도 제가 가지지 못한....
괴테의 말 중 한 구절을 옮깁니다.
"그에게 어느 정도 뛰어난 자질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이야.
하지만 그에게는 '사랑'이 결여되어 있어.
그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사랑하지 않아.
그래서 사람들은 그에게 다음과 같은 사도의 말씀을 적용하고 싶어지는 것이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놋쇠와 울리는 꽹가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문열이라는 사람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인데....
문숙이와 기타 등등의 똥개들에게도 딱 적용이 되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