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히 보내드린지가 벌써 일년이 되어 가네요.
생전의 아버님 바램데로 일가친척중 처음으로 수목장을 지냈습니다.
조상님들이 계신 선산에 나무 한그루 심고, 유골은 따로 모시지 않은채
나무 주위에 뿌렸습니다.
그간 행해져온 뿌리 깊은 유교식 장례절차로 보아...자식으로서 안타까움이 많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질줄 알았던 아쉬움이 가시질 않은게 사실 입니다.
어제는 형제들이 모여서 얘기들을 하는데,
일년여가 지난 싯점에 뒤돌아 보니 다른 형제들도 같은 마음이었나 봅니다.
원래는 첫기일에 맞춰 고인을 표시하는 자그마한 흔적으로 나무걸게(?)에
어르신의 함자와 탄생일시,작고일시만 적어 걸어 두기로 하였으나
그래도 나무걸게 보다는 조그마한 돌에 새겨서 하는게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을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후에 비석을 만드는 석물사에 만들러 가려고 합니다.
경험이 있으신 회원님이 계시면 돌의 재질및 적정 사이즈등
참고가 될만한 정보를 나눠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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