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목소리가 그리 이쁘게도 하는지.... ㄷ ㄷ ㄷ ㄷ
전화기를 타고 흐르는 사운드가 닭살이 돋을 정도입니다.
정말로 직이더군요.
김태희가 지나가도 엥간하믄 엉덩이가 떨어지지도 않는데
어인일로 그 먼곳까지 핑계삼아 자진납품을 갔었드랬죠.
일단 담당팀장에게 별 도움도 없는 쓰잘데기 없는 너스레를 떨면서
주변을 살폈죠. 목소리만큼 안예쁘면 업체 때려치우겠노라~
정말로 이눔의 회사는 얼굴만보구 뽑는지 이쁜 츠자들이 드글드글하더군요.
하지만 기대하는 그런 레베루는 아니여서 커피 심부름온 츠자에세 슬며시 직설적으로 물어본거죠.
$%# 대리가 어느분이죠?
어, 저기 계신분이요?
하필 등 뒷쪽이라 방심하고 있었는데...
심호흡을 크게하곤 등을 돌려 인사를 하던 순....간
온 오감이 마비되고 여지껏 살아온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면서 손발에 경련이 오더군요.
아....여지껏 살아온건 신기루에 불과하던가...
여기까지 무거운 엉뎅이를 끌고온 보람이....
그 죄없는 분께는 엄청 지송한 얘기지만...
거래처를 끊어? 그냥 패고 뛰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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