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올리는 것 같습니다.
대형기기로 업그레이드 하려다 결국 실패하고, 간편 단란한 시스템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소닉프론티어 파워2, SFL-2, 크렐 200s, 오디오리서치 LS25mk2 등이 들락날락~)
그러는 과정에서.. 구관이 명관 이라고 다인 크래프트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고, 리복스 E-450 인티앰프라는 "진흙 속의 진주"를 하나 찾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인 크래프트의 경우, 컨튜어 1.3mk2 다음으로 자주 사용한 스피커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다인 스패셜25 보다 좋아합니다. 상대적으로 작지만 당찬 소리, 330 에소타 트윗의 매력 등으로 중독성 있죠.
특히 다인 1.3mk2에서 아쉬웠던 부족함(산만한.. )을 채워주는 놈이기도 하고요.
REVOX E-450 인티앰프는 중고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차원에서.. "진흙 속의 진주"를 하나 찾은 느낌입니다.
출시된지 좀 되었지만, 현재까지도 독일 REVOX사의 플래그쉽 인티앰프이기도 하고요..
이놈을 2000년대 중반쯤인가? 샵에서 처음 봤을 때, 신품가격이 600만원이 넘어... "소리는 괜찮은데, 너무 비싸네!" 하고 그냥 지나친적이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리모콘도 별매품이고요.
차츰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중고가도 하락하고.. 서서히 잊혀지려는 순간 동호인 장터가격이 180만원 전후, 샵 중고가격이 190~210만원(수년전만 하더라도 350만원까지 했었는데..)까지 내려와 있더군요. 근데 매물은 거의 없습니다.
수소문 끝에 서울 세운상가 1층에 있는 모샵에서 발견하여.. 결국 서울까지 가서 구하게 되었는데.. 지금 만족중입니다.
리복스 E-450 인티앰프의 소리는?
한마디로 부드러우면서도 구동력이 좋습니다.
인티앰프로써 분명 한계는 있지만, 그래도 지를 때 한방 지를수 있는 카리스마와 잔잔한 소리에도 적당한 윤기를 먹음어 애절함도 표현할 줄 알고요.
독일 REVOX사의 기술력과 가격(신품일때)이 말해주듯, 중저가형의 고만고만한 앰프(NAD S300, 크렐 KAV300i, 패토스 클래식 원, 럭스만 LS507S2 등) 보다는 좀 더 발란스가 잡힌 안정적인 소리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 신품가격 수준의 소리에는 좀 못 미치지 않나?!.. 그래서 당시 큰 인기는 얻지 못했구나!" 하고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즉 신품가를 넘 높게 잡았다는 느낌!!(개인 생각)
심플한 외관과 달리 기능은 다소 있는 편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지만, 포노단이 내장되어 있는게 참 좋으네요.
그럼 다인 크래프트 스피커 + 리복스 E-450 인티앰프의 매칭된 소리는 어떨까요?
이 조합은 특정 장르에서 빼어난 소리(이쁜 소리 등)를 들려준다기 보다는...
모든 장르에서 중상 이상의 수준은 되는 무난한 조합! 큰 욕심만 안부리면 이 정도에 멈춰도 될만한 조합! 으로 보면 될듯~
클래식은 ~물론, 보컬, 현, 피아노 등은 일정 수준 이상의 소리이고,
재즈, 팝, 가요 등 비트있는 음악도 제법 잘 울리는데, 이때 JBL류 스피커 보단 스케일은 작지만, 당차고 고급진 소리!
아울러, 리복스 E-450앰프가 특히 JBL S2600 스피커와 매칭이 좋고, 영국제(b&w 등), 독일제(엘락 등) 스피커 등 범용성 있게 매칭이 좋다하던데 궁금하기도 하네요. 혹 동 앰프로 다른스피커와 매칭 경험이 있으심 댓글도 부탁드립니다~ㅋ
일단 이정도로 만족하며 당분간 쉬면서 들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