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나중에 무슨일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저는 졸업 후 첫 직장이 해외영업으로 (정확히는 제품을 수출만 하는) 먹고 사는 회사에 다녔었습니다.
그 회사의 직원이 공장 두곳의 직원을 합하여 500-600명정도 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회사에서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고 영작과 독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불과 10명이 채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영어로 먹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될까? 하는 생각을 가끔해봅니다.
물론 영어를 안다는 것은 더 많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와 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게 해 주는 역활도 합니다만, 우리나라만을 놓고 보자면, 어찌보면 일본어를 배우거나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 더나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만약 제게 영어는 다 잊고 다른 언어로 어떤 것을 할 수 있게 해줄까? 라고 묻는다면 저는 오히려 중국어와 일어 중에서 곰곰히 생각해볼 것 같습니다.
사실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외국인과 일반적인 이야기 정도는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니 아주 못한다고는 못하겠습니다만.
저의 이 영어 실력이 단 6개월 정도의 시간을 들여 먹고 살기위해 단련한 것이더군요.
그런데 그 이면에는 중학교 부터 대학교 1학년 때 까지 배웠던 영어의 기초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참, 요즘은 히스토리 채널이나 디스커버리채널 또는 BBC로 복습을 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군요.
요즘 어린애들이 영어를 하는 것을 보면 참 잘한다고 생각되는 몇몇 애들을 제외하고는 한국말도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제법 되더군요.,
어려서 영어 유치원을 보냈다 해서 그 아이가 자라서 다 영어를 유용하게 쓰며 그 언어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어려서는 잘 놀고 친구와 같이 노는 법을 먼저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습관만이라도 제대로 들이면 되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사회에 나서서라도 필요하면 더 배울 수 있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되는 사회면 더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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