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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야마하 NX-N500 - I) 설치기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6-04-30 13:17:15
추천수 35
조회수   7,406

제목

Review : 야마하 NX-N500 - I) 설치기

글쓴이

박진석 [가입일자 : 2002-02-16]
내용
  안녕하세요. 와싸다 동호회원 여러분.

  지난번 네트워크 액티브 스피커, 야마하 NX-N500 리뷰 이벤트에 선정된 회원입니다. 
사실 제가 오디오 관련 기기를 리뷰할 정도의 실력이 되지는 못합니다. 기기에 대한 지식도 짧고 가요, 팝, 재쯔, 클래식 등 각종 음원의 이해와 깊이가 낮은 수준이거든요. 그렇지만 몇년 전부터 평소 자주 듣거나 모아왔던 각종 음원을 소스 - 앰프 - 스피커로 연결하여 소소히 듣는 재미를 취미의 하나로 삼고 있는 정도입니다.
 
  아날로그, 디지털 음원을 전통적인 소스기기 - 앰프 - 스피커로 연결해서 감상하는 비중이 90%라면 간혹 모바일 핸드폰과 PC에 저장된 음원을 블루투스 링크(전문 오디오 기기가 아닌 일종의 중계기)를 통해 스피커로 듣는게 10% 정도 됩니다. 아무래도 DAC과 네트워크를 이용하지 않는 한계로 앰프상의 볼륨을 최대치로 끌어 올려야 감상할 수준이다 보니 네트워크 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있던 차에 제 주제를 넘어 이벤트를 신청하게 되었지요.

  이런 취지에서 신청된 이벤트 리뷰이기에 다른 분들에 비해 많은 부분이 부족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네트워크 오디오를 처음 활용하는 초보자의 시선에서 야마하 기기의 설치, 감상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모쪼록 부족한 점은 양해해주시고 재미삼아 봐주셨으면 합니다. 혹시 제가 네트워크 기기를 구동하는 과정에서 서투른 부분이 있다고 여겨질 경우 제가 더 공부할 수 있도록 댓글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동호회 이벤트라는 점을 감안, 제가 느낀 주관적 견해를 가능한 한 객관적 입장에서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조건적인 뽐뿌성 글은 지양할 계획입니다. 

  지금 NX-N500으로 노트북에 담겨있는 80년대 가요를 걸어놓으며 설치기를 적어 봅니다. 늦봄비가 내릴 듯한 약간 우울한 낮에 음악들으며 글 적는 것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1. 설치환경

  제 책방에 책들이 있어 음악듣기에 무리가 따르지는 않지만 한쪽 벽은 인테리어 타일로 되어 있어서 음향반사가 있을 수 있어 최적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평상시 감상하는 스피커 위치에서도 설치를 해봐야겠지만 우선 개봉, 설치에 급급해서 책상옆에 급한대로 설치해봤습니다.


   

   


  소스 : 데논 DP-1800 턴테이블, 신세시스 하이브리드 매그넘 CDP, 소니 NS 730P DVDP
  앰프 : 리복스 285 리시버
  스피커 : 삼성 PS R2000H, 신세시스 폴
  블루투스 : 삼성 레벨링크 

  삼성 스피커는 얼마전 AR 7을 팔고 30만원에 들였는데 일각의 편견과는 달리 훌륭한 소리를 내줍니다. 오디오에 문외한 한국기업이라는 편견으로 인해 저평가받지만 어지간한 100만원대 스피커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마치 소니 등 일제 홈프로젝터만이 능사라고 여겨지던 시절 삼성이 만든 레퍼런스 800B, 900B가 AV 매니아들에게 호평받았던 것을 연상시킵니다. 오디오의 철학이 부재한 삼성이 물량투입한 역작이지만 결국 철학의 부재라는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해 턴테이블, 앰프나, 스피커 모두 사장되었지만요. 이 녀석은 팝, 재쯔, 가요 등 보컬 위주로 감상하고 있습니다.

  신세시스 폴은 중립적이고 북쉘프이지만 중고역이 좋은 놈입니다. 신세시스사가 진공관 앰프로 유명하다 보니 이 녀석도 실력대비 저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지요. 아마 국내에 깔린 물량이 손가락을 꼽을 것이기에 레퍼런스가 없다는 것도 한 몫할 겁니다. 몇 번 영국제 스피커로 갈까 해서 장터에 내놔 봤지만 문의하시는 분들이 적어 고민하다가 얼마전 마이클 잭슨 빌리진을 듣다 깜짝 놀랐습니다. 팔려는 마음을 거두게 되었지요. 오디오 매니아이자 고수이신 지인집에 들고 가서 더 나은 환경에서 어떤 소리를 내는지 테스트해보려고 합니다. 

  서두에 삼성과 신세시스 스피커를 거론한 것은 제가 가진 기기들이 동호회원들이 가지고 계신 하이엔드급이 아닌 걸 미리 밝혀드리고자 해서입니다. (신품 가격이 200만원이 넘었던) 중급기 전후의 그레이드에 있는 제 스피커 수준에서 야마하 NX N500이 갖는 포지셔닝을 가늠하기 위해서입니다.

   

   


   추가적으로 다양한 테스트를 해볼 예정이지만 불금의 늦은 밤 급한대로 설치해서 와이파이로 네트워크 연결한 상태입니다.  세팅을 제대로 안한 상태였지만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아덴, AC/DC, 그리고 80년대 K-POP을 걸어봤는데 생각보다는 소리가 좋았습니다. 특히 웅산의 2집 예스터데이는 음량이 풍부하게 녹음된 앨범인데 야마하 NX 정도에서도 스테이지가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의 음장과 음상이 느껴지더군요.

 

 2. 설치기

  박스개봉과정은 이미 올리신 리뷰어가 있으셔서 개봉후 와이파이 설정하는 설치과정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받은 색상은 검정색입니다. 피아노 마감이 아니어서 생활기스에는 강할텐데 그래도 피아노 마감이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색상이 중요하진 않지만 광택처리된 하이글로시 마감을 선호합니다. 신세시스 폴도 와인색 하이글로시 마감입니다. ^^
  야마하 NX-N500은 좌우 스피커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뒷면을 보면 더 자세히 이해가 되겠지만 앞면에서의 차이는 사진상의 오른쪽 스피커가 왼쪽 스피커로 설정된 것입니다. 트위터의 중앙 하단에 조그맣게 검은 점이 보일텐데요. 이 표시등이 전원 온/오프, 네트워크 연결상태 및 각종 상태 표시를 해줍니다. 전원이 켜져 있고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을 경우 녹색등이 켜지게 됩니다.

   
   
 

   

 
    스피커 뒷면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른쪽 스피커가 사실 왼쪽 스피커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설치후에는 원위치대로 왼쪽에 설치한 상태입니다. 사진상의 오른쪽 스피커의 맨 위에 안테나는 와이파이 등 무선 연결시 수신기능을 해줍니다. 안테나 오른쪽 밑으로 네트워크 연결할 수 있는 입력단자들 - 랜선, USB, 광케이블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입력단자 밑의 하얀색 랜단자는 왼쪽 스피커와 오른쪽 스피커를 네트워킹해주는 단자입니다.  네트위크 액티브 스피커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왼쪽-오른쪽 랜선을 연결해야 외부 무선 와이파이 등과 연결이 되더군요. 쉽게 얘기하자면 스피크 설치를 위해서는 노란색 포트는 반드시 연결해야 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네트워크 랜단자 바로 밑에 AUX 3.5파이 입력단이 있고 그 바로 밑에 밸런스 케이블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이 단자 역시 왼쪽-오른쪽 스피커의 음향 입출력 기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NX N500을 세팅하려면 반드시 네트워크 랜선과 밸런스 케이블을 동시에 연결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특징이라면 특징이고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기기 설계상 다른 방식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선 연결이 두개가 되다 보니 선 처리가 좀 아쉽더라구요. 아마도 네트워크를 무선으로 연결하면 원가가 상승되서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추정도 해봅니다.

  밸러슨 입출력단자 밑으로는 모바일기기용 앱인 뮤직캐스트 컨트롤러 앱과 연결하는 컨텍트, 스피커와 무선기기를 연동시켜주는 무선연결, 소스기기 선택, 전원 스위치들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전원스위치 왼쪽 하단으로 스피커 볼륨노브가 있고 그 왼쪽에 전원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우측 스피커는 메인왼쪽 스피커에 비해 단순합니다. 네트워크 연결, 밸런스 입력단자, 그리고 전원단자가 있습니다.
여기서도 한가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액티브 스피커이므로 전원이 필요하겠으나 전원케이블을 각각 왼쪽, 오른쪽 스피커에 연결할 수 밖에 없을까 하는 점입니다. 어탭터 기능을 내재시키면 네트워크, 밸런스 단자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통합된 기능을 가진 케이블 구성을 쓸 수 있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역시 원가의 문제일까요?

   


  스피커 연결은 간단합니다. 사진처럼 동봉되어 있는 네트워크 케이블, 밸런스 케이블, 그리고 전원케이블을 연결하면 끝납니다.


 3. 무선연결하기

 i) 모바일 기기에 앱깔기 : 삼성폰을 쓰기 때문에 플레이 스토어에서 musiccast controller 앱을 깔고 설치합니다.
 ii) 뒷면 패널에서 wireless 스위치를 auto로 설정한 후 전원을 켜고 리모콘의 WPS 스위치를 3초 정도 누릅니다. 와이파이 무선 중계기(AP)의 무선자동설정(WPS)를 누르면 스피커와 와이파이 무선중계기가 연결됩니다.
 iii) 모바일 기기에서 뮤직캐스트 컨트롤러 앱을 실행합니다.  초기 화면에서 설정을 누르고  리모컨이나 뒷면 컨넥트 단자를 5초 정도 누르면 앱과 스피커가 연결됩니다. 
 iv) 노트북이나 NAS에 저장된 음악을 재생하기 위해서 PC의 윈도우미디어 플레이어를 실행합니다. 상단의 메뉴바에서 stream을 선택한후 맨 아래부분의 미디어 스트리밍 실행을 선택한 후 NX-N500 연결을 허용설정하면 윈도우미디어 폴더에 저장된 음원들을 모바일 기기에서 앱으로 구동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NX-N500으로 출력이 됩니다.


 4. 와이파이 연결된 음원 감상하기
  기존에 블루투스 중계기에서 듣던 음원을 염두에 두었다가 야마하 NX-N500으로 들었을때는 깜짝 놀랍습니다. 제가 모바일 볼륨설정을 최고로 해놨기 때문이죠. 서둘러 볼륨을 2/3 정도로 낮췄습니다. N500 스피커 볼륨은 초기설정인 중립으로 해 놓은 상태에서요.

  아덴의 Hello, 부에노비스타소셜클럽의 Veinte Anos, 웅산의 Yesterday,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등을 주욱 들어봤습니다. 삼성 블루투스 레벨링크에서 듣던 답답함은 온데 간데 없고 나름 역작의 스피커가 놓여 있습니다. 특히 웅산의 예스터데이는 감상하는 높이가 딱 맞아서 그런지 몰라도 눈감은 제 2~3미터 앞에 웅산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마감이 다소 제 취향이 아니고 전원과 네트워크, 음향케이블을 연결해야하는 번잡함이 있지만 평소 AV 리시버의 강자 야마하의 오디오 분야에서 고질적인 취약점을 인지한 저로서는 기대밖의 수준이었다는 평가를 하게 됩니다. 물론 이 제품의 가격이 온라인 가격기준 107만원의 고가이긴 하지만 DAC과 앰프가 내장된 점을 감안하면 무선으로 디지털 음원을 주로 듣는 20~30대에게는 선택가능한 제품이 될 수도 있겠다고 여겨집니다. 유선연결이라는 단점에도 어쨌든 올인원 스피커라는 단촐함이 갖는 장점과 핸드폰과 노트북, 그리고 애플 기기에서 활용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고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에 비교할 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디오 동호인으로서 NX-N500은 유럽의 스피커 전문업체가 만든 제품이 아닌 핸디캡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 봅니다. 특히 중고가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락폭이 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빈티지가 아닌 일본 오디오 기기들의 중고가격 동향을 본다면요. 몇년이 지난 후에는 이 올인원 스피커가 30~40만원 전후에서 거래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중고시세를 무시하고 평생 소장하며 가져간다면(제가 폴 스피커나 신세시스 하이브리드 앰프, 시디피를 구입했던 것처럼) 올인원으로서의 NX-N500은 야마하의 오디오 한계를 벗어난 수준이지도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2부에서는 시디피-앰프 등 기존에 듣던 방식과 NX-N500의 음질차이, 시디피 등 음원을 N500에 연결한 후의 감상, 그리고 블루투스 등 아직 사용하지 않았던 연결방식에서의 음질등도 평가해서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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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9056@hanmail.net 2016-04-30 23:28:31
답글

궁금했던 스피커인데 사용기 잘봤습니다.
기다리면서 hw게시판쪽만 살펴봤는데 이쪽으로 올라왔네요 ^^

박진석 2016-05-01 06:46:49

    리뷰하신 회원님들께서 갤러리에 글을 올리셔서 저도 여기에 올렸어요. 잘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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