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듣지 않던 거실 기기들을 모두 팔고
골방 친구들 모두 데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몇 년간 어두컴컴한 곳에서 고생 많이 했네요
다 찢어진 쇼파도 새로 바꾸고
와이프 눈에 거슬리지 않게
케이블 정리도 아주 깔끔하게 했습니다.
맷돌은 2대인데요
하나는 스테레오반 하나는 모노반만 듣습니다.
원래는 모노 소리가 불만이었는데
곽영호님 책에 나온대로 EQ 조정하며 들으니 이제야 들을만 하네요
스테레오용 맷돌은 앞으로도 오래 쓸거구요
모노용 맷돌은 총알좀 모았다가 삐까번쩍한거 장터에 나오면 교체할 예정입니다 ㅋ
카트리지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 좋은건 못 씁니다.
전체적으로 소리는.. 아주 푸근한 아날로그 소리입니다.
저는 실력이 없어서 3d 소리, 악기 위치가 입체적으로 그려지는 소리.. 못 만들어요 ㅠ
최근 다인 C1을 새로 들이며 알파2를 보내려 했는데요 (세윤님~ ㅠ)
예상과 달리 C1이 너무 가벼워 거실에 놓을 수가 없습니다.
넘어가기라도 하면 아이들도 다치고...
어쩔 수 없이
아이들 없을 때만 잠깐씩 들고 나와 듣고
아이들 집에 오기 전에 다시 방으로 옮깁니다 ㅠ
방에선 마땅한 앰프가 없어
C1에 AV용 앰프 물려서 당분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제밤 갑자기 마음에 드는 매물이 있어 달렸네요
피씨파이 하기에 딱 좋을 것 같아 업어왔는데요
우선 디자인은 그냥 끝입니다. 이거 누가 디자인 했나요? 와~~
예전에 동탄오디오에서 살짝 들어보기는 했는데.. 이제야 제대로 들어보네요
말레나 USB로 피씨에 연결해서 CD 리핑한 음원들 듣고 있습니다.
좋기는 한데.. 3d 소리는 안 납니다. (이거 어떻게 만드나요? ㅠ)
기기들을 잘 안 바꾸는 스타일이라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모노 턴테이블이랑 케이블들.. 그리고 아이들 크면 카트리지 정도 바꿀까 해요
그리고.. 최근 몇 번 동호인분들댁에 가서 청음을 해 보았는데요..
난 그냥 다 때려쳐야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다들 너무 잘 하십니다. 부럽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