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초보 회원 정성엽 입니다.
뭔가 굉장히........오랜만인 느낌이네요^^
2015년 말에 현재의 시스템으로 셋팅하고 나서
바뀐게 없습니다.
흠....감추거나 숨기지 않아요~
3달 동안 바뀐 게 없습니다.ㅎㅎㅎㅎㅎㅎ ㅠ.ㅠ
슬프네요...^^
그만큼 현재 총알이 말라서 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만큼 만족하며 쓰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능........ㅎㅎ
스피커는 음이 이렇니 저렇니 따질 겨를도 없이
그냥 딱 제 스타일입니다.
물론 모든 부분에서 최선은 아니겠지만
(금액대비 이 가격이면 다른 브랜드의 더 가성비 좋은 녀석도 분명 있을 거라서...)
제가 좋아하는 소리임은 분명합니다.
특히나.........
그저 가녀리거나 까칠하기만 한 바이올린 솔로가 아니라
무게감과 까슬함, 그리고 충분한 질감을 동반한 바이올린(을 포함한 현) 소리.....
또한 1sc, d1, d18 에서 아쉬웠던 피아노 소리와 대편성........
확실한 상급임을 체감하며 즐겁게 함께 하는 중입니다.
아마 스피커는 제법 오랜 시간 제 품에 있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그 짝꿍은???ㅎㅎㅎ
심오디오 I5.3 RS 입니다.
역시나 사진의 퀄리티는 뭐......언급할 가치도 없는 발 사진......(죄송합니다. 학원이라도 다녀야겠어요ㅠ.ㅠ)
중요한 건 역시 매칭과 소리겠죠?^^
vow 프리 파워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아래칸에 있습니다) 와 매칭 시
힘으로 후들겨 패는 듯한 강력한 저음이나 음장감을 형성하지는 않지만
프리부의 진공관 덕에 제법 온기있는 소리에 수긍이 가는 두께의 질감과
특히~!! 이전에 썼던 2~3배 가격의 앰프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탱글한 느낌, 그리고 투명함.....!!!
그 덕에 프로악에서 늘 조금 아쉬웠던 피아노도 잘 소화해주고 있었습니다.
대신 투명함으로 인하여 날! 빡! 선! 느낌의 엣지 그득한 고음의 뻗어나가는 맛은 좀 절제되었죠.
그래서 쏘는 느낌이 없어서 BGM으로 오래 틀어둬도 전혀 거슬림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을 귀에 익힌 후 앰프를 한번 바꿔 보고 싶은 충동이 느므나 강하게 밀려오는 찰나,
대구에서 가까이 지내는 K선생님과 연락이 닿아 저희 집에 요 심오됴와 함께 방문해 주시기로 스케줄이 잡혔습니다.
K선생님의 메인은........제가 D38 구하기 전 애타게 찾던 스트라우스 (비엔나 어쿠스틱스) 여서 저도 한번 찾아뵐 예정이죠...ㅎㅎㅎ
무튼~!!!
1시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보우와 심오됴를 집중 비교 시청하고,
맘에 들어서........염치없이 잠시 빌리게 되었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__) )
심오됴와 프로악의 매칭이라..........
선입견으로는 당연히 쏘는 소리, 너무 강성의 메마른 소리.......가 예상되었었는데,
막상 물려주니.......메마른 소리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단지 청취자 개인 취향에 따라 강한 느낌일 수는 있겠다 싶었어요.
굉장히 선을 정확하게 그려주고, 음반에서 표현되는 고음의 끝까지 뽑아내는 힘도 좋았습니다.
워낙 엣지를 깨끗하게 표현하는 느낌인지라 녹음이 선명한 곡 (특히 바이올린)에서는
긁어주는 맛이 좋은 만큼, 푸근한 소리를 오래 들으시는 분들에게는 쎄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근데 저는 그 맛을 좋아하는 지라........ㅎㅎ)
놀라운 건 vow가 드라이빙 하는 맛과 전혀 다른 느낌의 저음이었습니다.
심오됴의 중급 정도로 알고 있는데
녀석.......한방이 있네요.
베토벤 9번이나, 1812 서곡의 대포.....제법 꽝~! 때립니다.
머 그렇다고 프로악이 ATC 가 되지는 않지만, 프로악의 저음치고는 굉장히 단단한 느낌이네요.
이 역시 이 앰프가 음과 악기의 경계선을 분명하게 (세세하게) 풀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되던데........
들으면 들을 수록 심오됴의 상급기와 분리형에 욕심이..........ㅋㅋㅋㅋㅋ
(바꿈질의 본성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좀 눌러둘 뿐...^^)
케이블 매칭으로 좀 순화시킬 수도 있겠지만
차라리 vow나 다른 진공관앰프와 심오됴 둘을 놓고 번갈아 쓰고 싶어졌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기기를 바꿔보니........
어떻게 이 재미를 3달이나 참고 지냈는지......^^
총알을 마련하면
프로악에 잘 맞다는 네임 ( d18과 네이트1의 매칭보다는 서그덴 a21series2의 매칭이 좋았습니다), 자디스 상급기, 오리...... 시간을 갖고 천천히 짝 지워보고 싶네요.^^
스피커 하나가 픽스되어도 여전히 짝꿍 찾는 재미는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요즘 날씨 참 좋던데........음악도 좋지만 가끔은 가족분들과 조심히 즐겁게 나들이 다니시고
항상 건강히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p.s 제 기기가 아니라 사진을 많이 찍어두지 못 한 점. 죄송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갤러린데......사진 하나 달랑........ㅠ.ㅠ
혹 프로악에 좋았던 조합 중에 소문 안난 조합 아시는 분께서는 답글로 알려주시면 훗날 기회를 만들어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