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이 결혼하려는 상대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어제 양가 상견례가 있었죠.
거기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에 집사람이 저에게 이러더군요.
"당신 그러면 결혼식엔 지난번에 맞춘 양복을 입으면 되겠네요."
제가 그랬죠.
"아니, 나 위만 수트 입고 아래는 케주얼하게 입으려고 하는데..."
집사람이 놀라서
"무슨 소리에요? 격식에 맞게 입어야죠."
이러더라고요.
장난기가 더 생겨 이랬습니다.
"무슨 소리야? 요즘은 그런 차림이 대세야. 기왕이면 스키니로 입어야지. 암~
맞아. 샤이니처럼 말이야..."
확실하게 이겼다고 생각하며 쾌재를 부르는데
집사람이 바로 받아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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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샤이니'는 무슨 샤이니... 삭은 이겠지. '삭은이'..."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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