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쯤에 사장님을 조르고 졸라서 주문한 화이트 SB71을 가지러 어제 보령으로 놀러갔습니다.
(아내가 화이트 좋아한다고 졸라댔더니 승낙해주시네요. ㅎㅎ)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카메라도 없고 찍는 기술도 없어서 안티팬이 올린것 처럼 보이네요. 실제로는 많이 이쁩니다. ㅎㅎ
초보라 경험과 지식이 미천하지만, 짧게나마 하루동안 느낀 소감을 말씀드립니다.
SB61 이 잔향도 있으면서 밝고 편안한 소리로 올드팝이나 약간 느린 템포의 곡들에 특화되었다면,
SB71 은 현대적인 소리 성향처럼 SB61 보다 조금 더 넓어진 대역폭을 가지고 저음이 좀 더 내려가면서
반응이 빨라지고 밝은 중고음과 음의 연결선이 매끄럽게 이어져 장르를 가리는 것 없이 올라운드로써 듣기 좋아졌습니다.
몸 풀린지 얼마 안되었으니 몸 풀리면 좀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매칭을 제가 디지털 파워앰프를 연결해서 들었을때보단, 어제 구매한 비슷한 가격대인 A클래스인 서그덴 인티
앰프로 연결해서 들으니 정말 좋네요.
진공관이나 A클래스의 소리가 순도가 있으면서 음악성이 있다는 글을 직접 느껴봅니다.
이제 기변증을 잠시 내려놓고 이 조합으로 당분간은 음악감상에 집중해야 되겠네요.
그리고 놀러간김에 아직도 개발중이신 SB122 들어보았습니다.
디자인이 아주 이쁩니다.
개인적으로 대편성을 좋아하지 않지만 SB122 로 제대로 들어보니 왜 많은 분들이 대편성을 듣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많은 악기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만의 고유의 색깔의 소리들이 서로 섞이지 않고 들리는 것에 귀를 기울이게 되더군요.
드럼 솔로 연주도 큰 무대에 정렬되어 있는 북들과 심벌즈의 소리들이 정확이 위치를 그려주면서 다이나믹하게 몸을 휘감는데 욕심이 납니다.
역시 대형기는 북쉘프하곤 스케일이 다르네요.
항상 열정을 가지고 좀 더 발전된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하시는 사장님의 노고가 느껴집니다.
이렇게 좋은 국산 제품들이 널리 알려지고 판매되어 좀 더 마음 편히 개발에만 집중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그래야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더욱 좋아진 제품들을 접할 수 있을테니깐요. 빨리 이런 날이 왔으면 합니다.
끝으로 세팅한 사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