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를 졸업한지 20년이 되었습니다.
졸업식 마지막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서른중반정도가 되면, 다들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열심히 살고 있을꺼고 행복한 가정도 꾸렸을것이다. 그때 다시만나자.." 하며 칠판에 2010년 12월 31일 10시 라고 적으셨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졸업앨범 첫페이지에 받아적었습니다.
2010년이 오려면 정말 오래 걸릴것 같았습니다. 서른셋하니 조금 웃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두달이 채 안 남았네요.
즐거운 일을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하고, 졸업앨범부터 인터넷카페등을 싸그리 찾아서, 약 10명정도와 연락을 하였습니다. 졸업앨범의 전화번호는 대부분이 결번이더군요.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20년만에 하는 통화에
"6학년 동창 명학이다.."라고 하면
"와~~! 정말 반갑다..!!"라고 대답해주는 친구들이 감사했습니다..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제 약 50일정도 남았네요. 연락이 닿지 않는 친구들에게 계속 연락할거고 선생님께도 연락할거고 맛있는 음식점도 예약할겁니다. 삶이 즐거워 졌습니다. 아주 오래된 약속에 한사람의 마음이 너무나 따뜻해집니다. ^__________^;
혹시나 와싸다하는 분들 중
현재 서른셋 91년 졸업
황군주선생님과 똥강아지들
대전 대흥초등학교(국민학교)
하면 어떤사람이 생각 나시는 분들은 리플달아주세요. 동창들을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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