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몇일전...
새로 장만한 스마트폰에 연락처를 옮기기 위해 sk 지점으로 갔습니다.
넓고 쾌적한 환경의 지점은 언제가도 좋더군요.
물론 이쁜 언니들이 방긋 웃어주면서 인사해준다는게.. 헤헤;;;
아무튼!!
저는 컴맹이라 직접 전화번호를 옮겼다간 폰이 폭발할것 같아서 안전하게 지점에
간거에요!
들어가니 역시나 이쁜 언니가 커피도 한잔 뽑아주고 친절하게 번호도 옮겨주고 만족스러웠어요.
그곳을 나오기전 까진 말이죠..
지점은 큰 건물 안에 있었기에 일단 지점을 나와서 건물 밖으로 나가는 입구로
향했습니다. 문 밖으로 비가 온것 같았어요..
아스팔트 색이 진하게 보이더군요..
잠시 머리속에 우산도 없는데 비가 온다며 궁시렁거리며 첫번째 자동문앞에 섰습니다.
지지징~~~ 자동문이 열렸어요.
뚜벅뚜벅..
두번째 자동문앞에 섰어요..
안열리더군요..
가끔 이런경우 있어요. 센서가 좀 늦게 반응할때가 있더군요!
그래서 한쪽손을 들어서 제 머리위에서 휙휙 저었어요..
센서야 문좀 열어줘~~ 하면서 말이죠!
보통... 이정도 노력해주면 문을 열어주는데.. 아글쎄 이녀석은 꿈쩍도
안하는거에요. 별수 없이 걍 서서 기다렸습니다..
밖을 보니 비가 온게 아니라 거기 아스팔트 색이 원래 좀 진한색이더군요..
그렇게 한 5초 서있었나...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양팔을 휙휙저으며 기다렸어요..
이상하다.. 보통 문 중앙에 센서가 있으니 여기 서 흔들면 열릴텐데..하고 위를
보니 센서가.. 센서가 그 위치가 아닌거에요 ;;;;
아.. 여긴 좀 특이 하구나 하고 두 팔을 휙휙 저으면서 센서를 찾기 시작했어요.
이런 엉터리 자동문이 다 있나 싶었죠.
그때 갑자기 문이 앞으로 열리면서(옆으로 x) 젊은 여성분이 들어왔어요..
!!!!????
자동문이 아닌거에요.. 첫번째 문만 자동문이고 두번째는 밀고 들어오는 문이였어요 커허허허헛!!!
여성분이 두팔을 휙휙 흔들고 있는 절 힐끔 쳐다보길래 저는 얼른 문을
닦는척했습니다.
따듯한 입김을 문에 허~~ 하고 분 다음에 슥삭슥삭 닦는 척을 했어요.
그리고 눈치를 보다가..
미친듯이 차로 뛰어갔습니다!!!!!! 시동걸고 예열 이고 뭐고 풀악셀로 도망쳤습니다
ㅠㅠ
이 모든게 아스팔트 색을 진하게 깔아놔서 제 시선을 밖으로 향하게 만들어서
착각하게 만든!! 시공업자때문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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